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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강타한 댓글조작 ‘드루킹 사건’ 민주당원 제명, 한국당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문제의 드루킹 뜻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4.1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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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최근 불거진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의혹 사건, 이른바 민주당원 댓글 조작 ‘드루킹 사건’ 논란이 정치권을 강타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댓글조작 ‘드루킹 사건’ 관련 당원을 제명하고 진상조사단을 꾸렸고, 자유한국당은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총공세를 펼칠 태세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16일 당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에서 무분별한 악성 댓글로 당의 명예를 손상시킨 해당 행위자(김모·우모씨) 2명에 대해 즉각적인 제명을 의결했다”며 “이와 함께 조속한 당 차원의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진상조사단 설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지방선거 정치공작 진상조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정권은 국정원 댓글로 시작해 세월호 사건을 빌미로 대통령을 탄핵하고 탄생했다”며 "댓글로 일어선 정권은 댓글로 망할 수 있다. 그것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원내대책회의에는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는 문구가 쓰인 백드롭이 걸려 눈길을 끌었다.

한국당은 김영우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서울지방경찰청을 항의 방문할 방침이다. 김영우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사건의 출발은 민주당이고 댓글 조작 의혹이 있다는 문제제기를 한 것도 추미애 민주당 대표였다”며 “사태가 여기까지 진행되는데도 민주당은 '특별한 증거나 정치적 배후가 없다'는 식으로 발뺌하고 있다”고 목청을 돋웠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최고위 회의에서 '드루킹 사건'에 대해 "댓글로 흥한 자는 댓글로 망하는 법"이라고 비판하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댓글 사건에 대해 했던 것과 똑같이 철저하게 수사해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의 의혹 제기에 민주당은 철저히 선을 긋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드루킹 사건을 마치 댓글 조작 사건이 전부인양 마무리, 호도하면 안 될 것”이라며 “마치 물 만난 듯한 야당의 저질 공세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댓글 여론조작사건의 피해자다. 피해자가 여론조작의 배후일 수 있겠나”라며 “김경수 의원은 사건을 일으킨 자들이 대선 이후 무리한 청탁을 했고 그것을 거절했다고 했다. 그 사이 관계가 어떤 관계였는지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정치권에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킨 드루킹 사건의 드루킹 뜻은 무엇일까? 민주당이 댓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제명한 진보논객 김씨의 인터넷 필명인 드루킹은 판타지 세계에 나오는 마법사의 한 종류 ‘드루이드’에서 나온 말이다. 판타지 세계에서는 일반적으로 공격적 마법을 쓰는 ‘위저드’와 치료가 주 역할인 ‘힐러’, 그리고 보조마법 주문을 가지고 있는 ‘드루이드’ 등으로 분류된다. 즉 드루킹 뜻은 드루이드 왕으로 추정된다.

최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논란으로 공전을 빚었던 국회. 이번에는 드루킹 사건 파문으로 여야 간 공방이 재연되는 바람에 또 다시 본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민생현안이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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