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민혁 기자]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은 비단 효자손뿐만이 아니다. 유명인의 일침 또한 시국에 따라서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가 대한항공 전무 조현민 갑질 행태 논란을 향해 대한항공과 작별하겠다며 ‘사이다’ 직구를 날려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지혜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항공 비행기 사진을 올려 “이제 대한항공과 작별해야 할 것 같다. 안녕. 아시아나로 갈아타야지”라는 글을 적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지혜씨 멋지다. 방송 잘 보고 있다. 파이팅”이라고 응원을 보내는 이도 있었다.
“대한한공이나 아시아나나 그게 그거지. 무슨 소신 발언까지야”라고 시큰둥한 반응도 나왔지만 대다수가 ‘조현민 갑질’에 대한 ‘이지혜 대한항공 작별 선언’을 수긍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조현민 갑질 행태에 뿔난 국민들이 항공사 브랜드에서 ‘대한’을 빼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리는 상황에서 시원하게 돌직구를 날렸다는 반응이 호응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이지혜는 예전에 샵 멤버 서지영과 불화설이 불거졌을 때에도 톡 쏘는 말투로 사이다 발언을 던지는 등 시원스런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이지혜는 자신의 가슴 성형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적극적으로 해명한 바 있다.
이지혜는 2006년 7월 30일 오전 서울 한 호텔 수영장에서 가슴 성형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 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가슴 성형 논란이 일었던 연예인들은 많았지만 자청해서 증명하는 자리를 갖는 것은 처음 나온 사례였다.
2016년 10월 16일 ‘복면가왕’에 ‘억울하옵니다 미스춘향’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하는 등 방송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이지혜는 현재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MC로 출연하고 있다.
조현민 갑질 파문에 사이다 직격탄을 날리며 이지혜는 대한항공과 작별을 고했다. 활활 타고 있는 장작불에 기름을 부은 격. 여지껏 밝고 쾌할한 그의 행보를 지켜보는 팬들과 누리꾼들은 이지혜의 직설법 하나만은 화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