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정봉주 성추행 의혹, 피의자로 소환…안희정·김경수 친노·친문 핵심 정치인의 추락과 위기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8.04.16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게 사람의 일이라지만 정치인들 행로는 정말로 종잡을 수가 없다. 정계 인사들은 하늘을 걷고 있다가도 금세 땅으로 수직낙하하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의 발걸음이야 말로 매일 살얼음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봉주 전 의원, 안희정 전 충남지사, 김경수 의원 등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의 잇따른 추락으로 대중들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기자 지망생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 성추행 의혹 정봉주 전 의원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지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정봉주, 안희정, 김경수 등 친노·친문 인사들이 연이어 정치계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원포인트 사면'으로 복권됐을 때만해도 친정인 민주당 복당은 당연한 수순으로 점쳐졌다.

BBK 의혹 폭로를 주도하며 고정 지지층을 확보한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과 서울시장 도전은 6.13 지방선거의 민주당 경선에 주목도를 높이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봉주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사실상 정계은퇴를 한 상태다.

‘대선잠룡’ 안희정 전 충남지사도 날개 없는 추락을 맞았다. 안희정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으로 여당 차기 대권주자에서 형사사건 피의자로 전락했다. 구속 수감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정치적 재기'는 요원한 것으로 평가된다.

성폭력 혐의에서 강제성이 인정되지 않아 형사 처벌은 면할 수 있더라도 그가 주장했던 '원칙과 상식의 정치'라는 철학과 상반되는 추문을 대중들에게 드러낸 정치인으로서 앞으로 도덕성과 명분은 되찾기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유력 경남지사 후보인 김경수 의원도 민주당원의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인 일명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에 휘말렸다.

현재 김경수 의원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연루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지만 제1야당인 한국당은 관련 의혹을 '댓글 조작 게이트'로 규정한 뒤 특검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바른미래당도 한국당과 함께 특검을 추진하고 있고 범진보인 민주평화당, 정의당도 수위는 다소 다르지만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 김경수 의원의 향배가 주목된다.

정봉주, 안희정, 김경수 등 친노·친문 핵심 인사들의 연이은 추락과 위기가 앞으로 6.13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민주당이나 대중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