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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 靑 사표 수리 예정…'정의당 데스노트', 누구든 예외는 없다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4.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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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하기에는 예외가 아직까지 한 번도 없었다. 이쯤 되면 ‘법칙’이라고 말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마저 나온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도 피하지 못했다. ‘정의당 데스노트’ 얘기다.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중 정의당이 반대하면 반드시 낙마한다는 법칙(?)에 김기식 금감원장도 그 숙명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사의를 표명한 김기식 금감원장에 대해 청와대는 사표 수리 예정이다.

SBS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7일 취재진과 만나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중 김기식 금감원장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종전의 범위를 벗어난 정치후원금 기부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판단을 내리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김기식 금감원장에 대해 청와대 사표 수리 예정 소식에 정치권에서는 ‘정의당 데스노트’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는 분위기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의당에게 찍히면 죽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며 “고위급 공무원 인사에서 다른 거대 정당들 반응보다 먼저 정의당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눈여겨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김기식 금감원장 논란에 침묵을 지키고 있던 정의당이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12일이다. 최석 대변인은 지난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의당은 오늘 상무위원회 회의를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김기식 금감원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 자진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정의당 데스노트’ 발동 실패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이 ‘정의당 데스노트’에 기재된 후 낙마의 길을 걸었던 후보자들이다.

‘정의당 데스노트’에 이름을 올린 김기식 금감원장은 청와대 사표 수리 예정만을 앞두고 있다. 김기식 금감원장 사퇴 논란을 지켜보면서 ‘정의당 데스노트’로부터도 살아남는 최초의 인물이 과연 누가될지 궁금한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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