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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출마선언 돌연취소…돌발사건에 굳게 닫힌 김경수 의원실, 언제쯤 열리나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4.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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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국회 기자회견장 ‘정론관’은 어떤 중요한 정치적 사건에 대한 입장이 발표될 경우 취재진들로 북적여 일대 혼란스러운 상황마저 연출된다. 특히 본 기자회견 뒤 정론관 복도에서 이뤄지는 추가 질의응답 시간에는 회견자의 답변을 조금이나마 더 잘 듣기 위한 자리싸움도 상당히 치열하다. 중요한 기자회견에 앞서 일찌감치 국회 취재진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철저한 준비를 하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선언 또한 정치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라는 관점에 다들 수긍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이라고 불린 김경수 의원의 정치적 입지와 더불어 최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 의혹을 받으면서다.

김경수 경남지사 출마선언에 당황한 정치부 기자들이 한 둘이 아닐 것이란 추측을 쉽게 가능케 한다.

김경수 의원 측은 19일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늘 오전 10시30분 예정되었던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 및 이후 일정이 취소되었음을 안내 드린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김경수 의원 측의 문자 메시지 발송 전에 ‘김경수 의원이 오전 9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공지했다가 바로 취소공지를 하기도 했다.

김경수 의원의 갑작스런 출마선언 취소로 국회 기자들이 일단 달려갔을 곳은 국회 본관 바로 옆 건물인 의원회관에 자리한 김경수 의원실이다. 돌발사태의 자초지종을 듣기 위해 김경수 의원실 관계자나 혹시 김경수 의원이 나타났을 경우 취재를 하기 위해서다.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린 김경수 의원실 앞의 의원회관 복도 상황은 이러한 분위기를 잘 말해주고 있다.

김경수 의원 측은 “관련입장은 별도로 밝힐 예정이며,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고 밝힌 상태로 김경수 의원실 문은 굳게 닫혀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휩싸인 김경수 의원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해석이 갈리고 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전날 “즉 옳지 못한 목적을 위해 본인이 조직을 만들고 그 조직을 활용해 정치인에게 접근한 것이고, 이것은 아주 전형적인 정치브로커의 형태”라며 “착한 김경수 의원이 악마에게 당한 그림”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전날 “댓글 조작뿐만 아니라 여론조사를 조작했을 수도 있다. 경찰과 검찰에서 수사해야 한다”며 “김경수 의원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사 출마가 아니라 검찰 출두”라고 목청을 돋웠다.

굳게 닫힌 김경수 의원실이 과연 언제쯤 열려 김 의원을 둘러싼 대중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줄지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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