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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재건축 수주 1위 등 잘 나가는 줄 알았는데 영업이익률 '꼴찌'

  • Editor. 조재민 기자
  • 입력 2018.04.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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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재민 기자] GS건설이 지난해 2.73%의 영업이익율을 기록했으나 도급순위 상위 10대 건설사 중 가장 낮은 영업이익율을 기록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도급순위 상위 10대 건설사들의 평균 영업이익율은 5.24%으로 전년동기 2.54%보다 2배 이상 장사를 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은 10대 건설사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율이 10%를 넘어서 가장 실속있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우건설·포스코건설의 경우 2016년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으로 전환해 대조를 이뤘다.

주요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율 상승은 지난해 집값 상승 등을 바탕으로 주요기업들의 주택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일반건축·토목·외주주택·자체공사를 포함해 건설부문 전체 매출이 4조2374억원에 달했으며 영업이익은 5576억원으로 도급순위 상위 10대 건설사 중 영업이익율 13.16%로 1위를 기록했다.

다른 건설사들에 비해 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율이 높은 것은 자체공사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자체공사 비중은 매출에 절반이 조금넘는 2조1857억원이며 2736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자체공사 영업이익율은 건설부문 전체 영업이익율 13.16%보다 10% 이상높은 23.35%의 수치를 보였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기획 단계부터 노하우를 가지고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관련 사업들을 판단해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해외사업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다른 건설사에 비해 잠재적인 손실이 적고 투자심사 등 관리 통제 시스템을 확실히 구축하고 있어 높은 수익성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지난해는 매출보다는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는 부분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주택사업 호조로 매출도 7000억원 가까이 증가하고 수익성도 더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율 모두 상승했으나 매출은 소폭 줄어들었다. 2017년 매출은 6조2682억원으로 전년동기 6조9406억원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144억원으로 전년동기 4946억원보다 늘어났고 영업이익율도 2016년 7.13%에서 지난해 8.20%로 증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부 저가 수주 지역은 수주에서 배제하고, 장점인 플랜트 설계 검토부분을 통해 세심하게 수주 적정 가격을 분석해 낼 수 있는 부분이 특화됐다”며 “이런 부분을 통해 원가 관리가 가능했고 주택 부문 호조와 미분양 제로 효과 등으로 높은 수익성을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은 각각 영업이익율 6.95%, 5.84%을 기록해 5%가 넘는 수치를 보였다. 롯데건설은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증가했으나 현대건설은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대우건설·포스코건설은 2016년 영업손실서 영업이익으로 전환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매출 7조0192억원, 영업이익 3004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율 4.27%를 기록했으며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율은 3.64%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2016년 50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내부적으로 흑자전환 운동을 진행하면서 원가절감 등이 이뤄졌다”며 “특히 주택 사업 등 건축 쪽에서 60%의 매출비중을 기록했는데 이부문에서 13%대의 영업이익율을 기록해 수익성 상승의 견인차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삼성물산 건설부문 영업이익율은 4.18%, 대림산업 건설·주택·플랜트부문 합계 영업이익율은 3.93%, SK건설 영업이익율은 3.09%를 기록했다.

GS건설 역시 2.73%의 영업이익율을 기록했으나 도급순위 상위 10대 건설사 중 가장 낮은 영업이익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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