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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세비야, 이니에스타-메시 ‘31회 동반우승’이 마지막?…맨유 토트넘, 손흥민은 '웸블리의 탄식'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4.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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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유럽 챔피언스리그 ‘로마의 악몽’으로 4강 진출이 좌절됐던 FC 바르셀로나가 코파델레이(스페인국왕컵) 최다 우승 기록을 늘리며 서른 번째 고지에 밟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컵을 맨체스터시티에 내준 뒤 버금자리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FA(축구협회)컵 통산 최다 우승 고지에 마지막 한 발짝만 남겨놓게 됐다.

유럽 빅리그가 시즌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슈퍼클럽들이 자국의 프로-아마 통합챔피언을 가리는 FA컵에서 명예를 회복했다. 바르셀로나 세비야, 맨유 토트넘 간의 FA컵 대결에서 전통의 강자가 나란히 쾌재를 불렀다.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세비야와 코파델레이 결승에서 리오넬 메시가 한 골에 두 도움을 올리는 군계일학의 활약으로 5-0 대승을 이끌어 4시즌 연속 챔피언 환호를 이어갔다.

116년 대회 역사상 바르셀로나는 최다 우승 레코드를 30회로 끌어올리며 랭킹 2위 아틀레틱 빌바오(23회)와 격차를 7회로 늘렸다.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는 19회로 역대 3위이지만 2014년 이후 무관이다. 5회 우승으로 역대 7위에 올라 있는 세비야는 8년 만에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날 바르셀로나 세비야 격돌에서는 새로운 기록이 탄생했다. 바르셀로나의 두 전설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나란히 바르사 통산 개인 최다 우승 횟수를 31회로 늘린 것이다. 메시가 이니에스타보다 2시즌 늦게 2004~2005시즌 합류하면서 둘은 동반으로 우승컵을 치켜올려 왔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라리가 8회,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코파델레이 6회, 그리고 스페인 슈퍼컵 7회(2005~2016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4회(2006~2015년), 유럽슈퍼컵 3회(2009~2015년), 월드클럽컵 3회(2009~2015년)의 우승 메달을 수집한 것이다. 이제 바르셀로나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라리가에서 우승한다면 메시-이니에스타의 동반 우승 환호의 대미는 더욱 화려하게 장식될 것으로 보인다.

캡틴 메시와 이번 시즌 뒤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이니에스타에 이어 역대 3위도 공동이다.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와 미드필더 세리히오 부스케츠가 나란히 통산 26회로 늘렸다. 바르셀로나 세비야 결승에서 이들은 사비 에르난데스의 역대 25회 우승 기록을 넘어섰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이반 라키티치, 테어 슈테겐은 10회로 두 자릿 수 우승 리스트에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이날 런던 웸블리에서 펼쳐진 맨유 토트넘 FA컵 준결승에서는 토트넘 손흥민이 선발 출격했지만 빈손으로 후반 전광판이 멎기 4분 전 피치를 빠져 나온 가운데 1-2 분패를 지켜봐야 했다.

웸블리에서 팀내 최다 홈경기 연속골까지 기록하며 '웸블리의 사나이'로 불렸던 손흥민은 지난달 12일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멀티골로 시즌 18호골까지 올라 선 뒤 6경기 연속 골침묵에 빠진 채 FA컵 골 사냥도 2골로 멈췄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FA컵에서 6골로 득점 1위에 오른 바 있지만 이제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지난 시즌 기록한 21골의 커리어 하이 경신에 도전하게 됐다.

맨유는 이후 2년 만에 FA컵 정상을 노리게 됐다. 맨유는 이번에 타이틀을 거머쥐면 아스널과 함께 역대 최다 13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준우승 횟수에서 맨유는 뉴캐슬(8회)에 이어 아스널 등과 함께 7회로 공동 2위다. 우승 횟수에서 8회로 역대 3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은 27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으나 맨유에 막혀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토트넘으로선 21년 전 준우승이 최근 최고 성적이었다.

바르셀로나 세비야의 결승이 끝나고 이제 맨유 토트넘 4강 승부로 열기가 달궈진 웸블리에서는 단일대회 세계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FA컵 챔피언의 탄생만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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