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KBS ‘1%의 우정’에 배우 장승조가 출연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월 종영한 MBC 드라마 ‘돈꽃’ 뒤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장승조가 다시 시청자들 앞에 나타난 것이다.

장승조는 21일 ‘1%의 우정’에 출연해 탁재훈과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무뚝뚝한 탁재훈과 활발한 장승조의 조합은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하고 주도하는 동생 장승조에 당황하면서 어색해하는 형 탁재훈이 끌려가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1%의 우정’으로 오랜만에 TV에 출연한 장승조는 지난해 드라마 ‘돈꽃’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실히 다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당초 드라마 ‘돈꽃’에서 장승조가 돋보이기에는 사실 다소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이순재, 이미숙, 장혁, 선우재덕 등 연기내공이 상당한 출연배우들이 즐비했기 때문이다. 장승조가 드라마 종영 뒤 한 방송인터뷰에서 “사실 이런 대선배들 앞에서 존재감을 살려야 한다는 게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지금이야 얘기할 수 있지만, 4개월간 쉽지는 않았다”고 토로한 대목은 이를 잘 나타내준다.

하지만 장승조는 드라마 ‘돈꽃’ 장부천을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로 열연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장승조는 “하지만 장부천이라는 인물 표현 고민에만 집중하면서 어느덧 긍정적인 스트레스가 됐다. 춥고 힘들었던 만큼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고, 자부심도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장부천을 혼자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게끔 많은 기회를 주셨고, 편안하게 해주셨고, 선생님들도 도와주셨다”고 말해 연기파 선배들에게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배우 장승조의 연기 도전은 계속된다. 장승조는 “다른 작품에 들어가면 새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그 향에 취하고 싶지 않다”며 연기에 대한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1%의 우정’에 출연한 장승조가 또 한 번의 비상을 위해 재충전하는 시간이 아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