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야 3당 드루킹 특검 공조 합의…남북정상회담과 드루킹 논란 사이의 文지지율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4.23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모처럼 뜻을 모았다. 다름 아닌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법 발의에 공감하면서다.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야3당의 압박이 더욱 거세지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현재 경찰과 검찰이 진실규명의 책무를 담당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데 공감하며 권력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야3당이 공동으로 특검법을 발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야 3당이 공동으로 국회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야3당의 공조가 합의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드루킹 사건이 의혹을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이 수사 내용을 찔끔찔끔 흘리고 특정 언론을 중심으로 의혹을 증폭하는 방식이 계속돼 매우 유감”이라며 “신속한 수사를 해야지 언론 통한 의혹 증폭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 오보도 잇따르고 있다. YTN은 오보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며 “사실 관계에 기반한 보도를 해주길 언론에게도 정중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여야가 드루킹 특검과 국정조사를 놓고 첨예한 평행선을 달리는 시국 속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밝힌 CBS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유권자 2502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p)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67.8%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지난 한 주 동안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논란과 이를 둘러싼 첨예한 여야 공방에도 4·27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이어지며 지지층이 오히려 결집한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남북정상회담 의제 조율과 관련해 “다양한 통로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부처별로 나뉘어 있지 않고 정부가 한 몸으로 혼연일체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야 3당은 드루킹 특검이 수용되면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주에는 최대한 정쟁을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야3당이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다음 주부터 본격화할 드루킹 특검 공세를 통해 국회 주도권을 잡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