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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폭행' 강성권 사상구청장 예비후보 제명…지난달에는 부산시의원 예비후보 제명되더니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4.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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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6.13 지방선거가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부산 사상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강성권 예비후보가 여비서를 폭행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소식에 국민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민주당이 발 빠른 조치에 나섰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입장자료를 내고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강성권 예비후보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당 윤리심판원에 즉각 제명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며 "후보자격도 박탈하고 그 지역은 재공모를 받을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성권 예비후보는 앞서 23일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에서 선거캠프 여비서와 말다툼을 벌이다 뺨을 한 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을 찢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성권 예비후보는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강성권 예비후보에게 위력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성권 예비후보는 부산시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로부터 단수공천을 받아 사상구청장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었다. 또한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2012~2016년 문재인 대통령이 사상구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과 보좌관을 지냈으며 대통령 당선 후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낸바 있다.

강성권 예비후보의 제명에 앞서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윤주원 부산시의원 예비후보가 제명된 일도 발생한 바 있다.

윤주원 예비후보는 JTBC 뉴스룸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정무비서 김지은 씨를 성폭행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안희정 지사와 관련 없는 기사에 "달라는 X이나 주는 X이나 똑같아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미투 운동 피해자를 비하하고 조롱했다며 윤주원 예비후보를 비판했다. 그의 SNS에 비판글이 계속되자 결국 윤주원 예비후보는 자신의 SNS 계정을 폐쇄했다.

이후 부산시당 윤리심판원은 "전 사회적으로 미투 운동이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피해 여성들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막말을 SNS에서 한 행위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심판위원 만장일치로 윤주원 예비후보의 당원 제명과 예비후보직 박탈을 결정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잇따른 물의로 대중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다 더 확실한 검증을 거쳐주길 바란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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