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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1] 남북정상회담 일정 공개, 기념식수에 산책까지 친교행사도 포함…리설주 동행은?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4.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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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가운데 전 세계의 많은 이목이 대한민국 판문점으로 쏠리고 있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공개한 남북정상회담 세부일정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임종석 위원장은 26일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4월 27일 내일 오전 9시 30분에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북측 최고지도자가 MDL 이남 땅을 밟는 것은 분단 이후 최초다.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은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의 광장에서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환영식을 갖는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평화의 집 1층에 준비된 방명록에 서명한 뒤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촬영, 접견실에서 사전 환담을 나눈 뒤 오전 10시 30분부터 본격적인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오전 정상회담을 마친 뒤 양측은 별도로 오찬과 휴식 시간을 갖는다. 북측은 MDL을 넘어 돌아갔다 와 오후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두 정상은 MDL 위에 공동기념식수를 한다. 기념식수 장소는 1994년 정주영 회장의 '소떼 방북 길' 인근으로 기념식수는 우리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나무를 선정했다. 이 소나무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생 소나무로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섞어 사용하며 김정은 위원장은 한강수를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줄 예정이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두 정상의 서명이 포함된다. 이후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에서 산책을 한다. '도보다리'는 판문점 습지 위에 만든 다리로 유엔군사령부에서 'FOOT BRIDGE'라고 부르던 것을 번역해 '도보다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산책 후에는 평화의 집으로 돌아와 오후 정상회담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리고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지만 합의 내용의 수준에 따라 발표 형식과 장소를 결정하도록 협의한 상태로 현재 미정인 부분이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환영만찬이 평화의 집 3층 식당에서 열린다. 이후에는 환송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판문점 평화의 집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영상을 감상한다. 영상의 주제는 '하나의 봄'이다. 이를 끝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된다.

북측 수행원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그리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모두 9명이다. 남측 공식 수행단 명단에는 정경두 합참의장이 새로 포함됐다.

임종석 위원장은 "리설주 동행은 아직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리설주가 오후 일정이나 만찬에 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임종석 위원장은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핵심 의제에 집중된 회담"이라며 "비핵화에 대한 명시적 합의가 있다 해도 그것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정상 사이에 공감을 이룰 수 있을지 참모들이 결정할 수 없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공개된 가운데 이날 여야는 회담 성공을 기원하면서도 온도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역사적 순간이 내일로 다가왔다"며 "야당도 정쟁을 멈추고 한반도 평화와 국익을 위해 초당적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감성팔이가 아니라 완전한 북핵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실질적 진전을 보여줘야 한다"며 "북미 정상회담의 전초적 성격으로 이뤄지는 이번 회담이 향후 동아시아 평화질서에 미칠 영향이 지대하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정책위 의장도 원내정책회의에서 "남북 간 또한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한 성공적인 결실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반드시 CVID식의 비핵화만이 남북이 함께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이라는 것을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상무위원회의에서 "남북 대화를 복원하고 북미 대화를 주선하기 위해 우리정부가 기울인 다각도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며 "회담 종료 순간까지 노력을 다해달라. 정의당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정상회담 일정이 공개된 가운데 국민들도 한 마음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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