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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이 순간,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이인삼각 첫걸음과 깜짝 ‘동반 월경’

  • Editor. 김민성 기자
  • 입력 2018.04.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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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성 기자]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

겨레의 염원과 지구촌의 희원 속에 남북 정상이 분단의 땅을 가로지른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오가며 뜨거운 악수를 나누는 순간, 이제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인삼각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나이 차가 서른하나. 그 두 배를 훌쩍 넘는 세월이 갈라놓은 분단의 선을 손 붙잡고 훌쩍 넘어섰다. 문 대통령이 기다리고 서 있다 판문각에서 내려오는 김 위원장을 반갑게 맞았다.

악수를 나눈 뒤 김 위원장의 제의로 다시 손잡고 북쪽으로 넘어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난 언제쯤 (북측으로)넘어갈 수 있겠느냐”고 하자 김 위원장이 “그럼 지금 넘어가 볼까요”하고 화답하면서 손을 이끌었고 발걸음 북쪽 땅으로 되돌렸으니.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 ‘동반 월경’. 10초가량 이어진 파격의 행보.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시작하는 모두발언에서 “잃어버린 11년”이라고 표현했던 그 상실과 대립의 시간을 메우고 화합과 평화의 새 출발을 위한 통 큰 합의를 예고하는 듯했다.

봄볕이 따갑게 쏟아진 한반도의 허리. 그 65년 동안 격한 숨소리를 숨긴 채 소리 없는 부딪힘에 긴장을 키워온 대결의 장소, 남북을 가르는 그 판문점 분계선을 다시 손 붙잡고 넘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반목과 대결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고 무릎과 머리를 맞대는 남북정상회담 무대가 차려진 평화의 집으로 나란히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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