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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르 그 위엄 어디 가랴, 벨라토르에도 휘몰아친 ‘얼음의 혼’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4.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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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 일본 격투기 무대 링스의 5대 무제한급 챔피언, 무제한급 토너먼트 우승, 앱솔루트 클래스 토너먼트 우승.
# 프라이드 2대 헤비급 챔피언(타이틀 방어 2회)
# WAMMA 헤비급 챔피언(타이틀 방어 2회)

이 같은 커리어에 빛나는 ‘마지막 황제’ 효도르 예멜리야넨코가 마흔둘 나이에 종합격투기의 화려한 경력을 추가했다.

효도르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로즈먼트 올스테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지구촌 종합격투기 버금자리 무대 ‘벨라토르 198’ 메인 매치에서 불과 48초 만에 세 살 아래의 프랭크 미어를 TKO로 제치고 헤비급 월드그랑프리 빅4에 올랐다.

미어를 포함해 UFC 정상을 정복해봤던 강자를 여섯 번째 격침시키며 건재를 과시한 효도르의 위용을 더욱 빛났다. 벨라토르와 계약하면서 새로운 격투기 무대에서 뛰어든지 1년 5개월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효도르의 강점이 다시 팬들에게 부각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효도르는 삼보를 기반으로 하기에 그래플링, 서브미션에 능숙하고 무엇보다 밸런스가 뛰어나 체중 이동이 큰 펀치를 연타로 날리면서도 그 중심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게 강점이다.

특히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에서 상대의 가드를 뚫고 날리는 강력한 파운딩은 '얼음 파운딩'으로 불린다. 상체나 다리를 이용해 높은 곳에서 낙차를 만들어 강력하게 내리꽂는 공격은 효도르 이전에는 전인미답의 강력한 기술이었다.

킥이 가능할 정도로 떨어진 거리에서 빠른 스피드로 강력한 훅과 함께 대시한 뒤 테이크다운을 연계해 그라운드 우위를 점해 아이스 파운딩을 구사하거나 서브미션으로 끝내는 게 효도르의 필살기인데 팬들은 벨라토르에서 그 진기를 다시 보게 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필승공식 외에 효도르의 다양한 애칭도 국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마지막 황제’의 닉네임은 찬란하다. 링스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일본에서 붙여진 애칭이다. ‘얼음 주먹’도 일본에서 나왔다. 히스 헤링을 파운딩으로 때려눕힌 그 펀치가 너무도 강렬했기에 얻은 별명이다. 효도르는 침착하고 냉정하기 그지없는 멘탈에다 악역 이미지가 덧입혀져 ‘얼음의 혼’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국내에서도 ‘효느님’, ‘효돌신’ ‘꿀도르’, ‘효돼지’ 등 다채로운 별명을 갖고 있는 효도르가 벨라토르 무대에서 다시 얼음 주먹으로 위용을 떨치기 시작해 팬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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