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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미국 로펌의 'D램 가격담합' 집단소송 직면

  • Editor. 조재민 기자
  • 입력 2018.04.2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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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재민 기자] 미국의 한 로펌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등 반도체 생산업체들을 상대로 가격 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집단소송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로펌 ‘하겐스 버먼’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분의 전자기기에 탑재된 메모리반도체의 값이 불법적으로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집단소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세계 D램 시장점유율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이들 3개 업체가 공모해 제품 공급을 제한했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D램 가격이 47%나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2006년에도 D램 생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소송을 제기해 3억달러의 합의금을 받아냈다고 강조했다. 

국내 업계는 D램을 비롯한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최근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큰 폭으로 오른 것이라며 담합 의혹을 일축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급등은 시장 수급 상황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은 아직 공식적으로 소송 사실을 통보 받지 못했으며, 현지 법인 등을 중심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5년 삼성전자, 하이닉스,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 등은 경쟁사들과 전화, 이메일, 회의 등을 통해 1999년부터 2003년까지 D램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았고 3년간의 조사끝에 미국 법무부로부터 벌금과 임직원 실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3억달러, SK하이닉스는 1억8500만달러를 부과받았다. 미국 업체인 인피니언은 1억6000만달러, 엘피다는 8400만달러를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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