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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 후보, 불거진 의혹 '정치적 음해' 반박…이재명 후임 은수미는 누구?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4.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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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2016년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을 무려 10시간이나 진행해 세간의 이목이 끈 여성 의원이 있었다. 바로 은수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그 뒤 은수미 전 의원은 문재인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역임했고, 6·13 전국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로 나서게 됐다.

특히 은수미 후보는 경기지사에 출마한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로 단수공천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은수미 후보가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의 차량 운영비 등 후원 의혹에 연루됐다는 주장에 정치권의 각별한 이목이 쏠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은수미 후보는 29일 자신의 SNS에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단 한 푼의 불법 정치자금도 수수하지 않았고 이는 정치적 음해”이라고 주장했다. 은수미 후보는 “의혹을 제기한 최모씨에 차량운전 자원봉사와 관련된 어떠한 지원도 요청한 바가 없다”며 “봉사와 관련해 제3자가 지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바 없고 만약 그걸 알았다면 당장 그만두게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최씨 주장은 다르다. 30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몇 만원씩 주차요금이 나와도 은 후보가 한 번도 물어보지도, 지불하지도 않았다며 이는 자원봉사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씨는 “저는 아이까지 있다. 그런데 어떻게 생업을 마다하고…”라며 생업으로써 업체에서 월급과 기타 비용을 지원받았다고 말했다.

전북 정읍 출신인 은수미 후보는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 시절 학생운동에 참여하다 제적된 뒤 구로공단 봉제공장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과거 1992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 활동으로 구속돼 6년간 복역했다가 출소 뒤 학교로 돌아가 노동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은수미 후보는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전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다가 노동전문가로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은수미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시중원구에 출마해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자유한국당은 은수미 후보 의혹에 대해 수사당국이 철저히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특검을 받아들이고 강성권, 은수미 사건에 대해서도 진실을 고백해야 할 것”이라고 목청을 돋웠다.

신보라 원내대변인 또한 논평을 통해 “조직폭력배 로비 게이트가 될 수 있는 이번 사건은 여권의 어떤 인사들에게 뇌물이 살포되었고, 이 과정에 봐주기 등 대가가 없었는지 전방위적인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은수미 후보가 있어야 할 곳은 유세차량 위가 아닌 검찰의 포토라인 위다. 은 후보는 선거중단을 선언하고 검찰수사부터 조속히 받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은수미 후보 의혹 사건 향방은 성남시장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은수미 후보와 최씨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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