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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바이에른뮌헨 결전, 60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3연속 레알 매직…‘지단 불패’ 거침없다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5.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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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 1956~1960년 레알마드리드(5회 연속 우승)
- 1961~1963년 벤피카(1961, 62년 우승)
- 1971~1973년 아약스(3회 연속 우승)
- 1974~1976년 바이에른뮌헨(3회 연속 우승)
- 1993~1995년 AC밀란(1994년 우승)
- 1996~1998년 유벤투스(1996년 우승)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3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955년 출범한 유러피언컵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무려 5시즌 연속 보위를 지켜냈던 레알마드리드가 꼭 60년 만에 3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역대 7번째 3연속 결승행. 1992년 현재의 챔피언언스리그로 업그레이드된 이후에는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그동안 통산 15차례 결승에서 단 세 번만 우승을 양보했던 레알 마드리드가 새로운 챔피언스리그 체제에서 대망의 첫 3연속 제패라는 신기원을 달성하는 데 마지막 승부만을 남겨두게 된 것이다.

레알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홈경기에서 바이에른뮌헨 요수아 킴리히에게 선취골을 얻어맞았지만 카림 벤제마가 멀티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은 뒤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2-2로 비겼다. 하지만 1차전 2-1 승리로 총합 4-3으로 파이널 매치 티켓을 거머쥐었다.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은 2016년 1월 부임 이후 챔피언스리그 32경기에서 22승을 거두며 트로피를 두 번 연속 치켜든 위용을 뉴 레코드로 다시 쓸 기회를 잡았다. 통산 승률 69%로 역대 2위까지 올라섰다.

챔피언스리그 녹다운 스테이지에서는 ‘불패의 레알’을 이끌어온 지단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결전을 끝낸 뒤 UEFA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는 위대한 역사를 갖고 있고 우리는 이제 그 이상을 써내려가고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결코 포기하는 법이 없다. 우리는 오늘 좋은 상대를 맞아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우리 자신을 믿고 파이팅으로 바라는 바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원정과 달리 선발로 나선 벤제마는 2014년 이후 유럽클럽대항전에서 4년 만에 더블골을 기록해 건재를 과시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마드리드에 6연속 패배를 당했던 바이에른뮌헨은 킴리히가 6일 전 홈경기에 이어 다시 번개같은 선취골을 터뜨렸지만 끝내 레알 마드리드 징크스를 벗지 못했다.

이번 시즌 레알마드리드에서 바이에른뮌헨으로 임대돼 골잡이의 진가를 살려낸 하메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 소속팀으로서 골을 넣고, 친정팀으로 맞아서도 골을 터뜨린 7번째 선수가 됐다. 하메스는 2014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28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소속으로는 1차전서 킴미히의 선취골을 어시스트한 뒤 이번에는 골까지 터뜨렸지만 끝내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처지를 맞았다.

경기 전 “이번에 골을 넣더라도 골 셀러브레이션을 하지 않겠다”고 했던 하메스는 약속대로 골을 넣은 뒤 양 손을 벌려 합장하는 제스처만 취했다. 하메스는 3개 팀에서 챔피언스리그 골을 수확한 첫 콜롬비아 선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이제는 원소속팀의 우승을 소리없이 응원해야 하는 얄궂은 상황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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