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민혁 기자] 18년차 아역 출신 배우 하승리는 연기계에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었다. 하승리가 '내일도 맑음'에서 첫 주연을 맡게 돼 팬들의 기대가 큰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3일 KBS1 드라마 '내일도 맑음' 제작발표회에서 하승리가 주연을 맡았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덩달아 '명단공개'에서 2015년 공개된 하승리의 아역 시절 모습에 다시 한 번 누리꾼들이 관심을 보내고 있다. 하승리는 1999년 SBS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배우 심은하의 딸로 데뷔한 아역배우 출신이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하승리 연기도 잘하고 예뻐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라고 찬사를 보냈다. "역시 우월한 유전자"라는 반응에 "글도 안 읽고 댓글 다는 것 같다. 심은하 딸이 아니고 딸 역을 했다"라고 답한 경우도 있었다.
아역 출신 배우 하승리처럼 연기자로서 우뚝 선 배우들은 한둘이 아니다.
경력 14년을 넘어가는 아역배우 출신 고아라가 주목을 끈다. 올해 나이 스물여덟 살 고아라는 2003년 KBS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1000대 1에 육박하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발탁돼 데뷔하면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4년 차승원, 이승기와 공연한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서 어수선 역을 맡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견인해 대표 미인 배우로 우뚝 섰다.
한층 성숙한 여성미로 다가오고 있는 배우 김새론 역시 하승리 못지 않게 잘 알려진 아역 배우 출신이다. 올해 나이 열일곱 살 김새론은 원빈 주연 2010년 ‘아저씨’에서 강인한 연기를 선보여 ‘연기 천재’라고 불린 바 있다. 실은 김새론의 경우 아저씨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기 1년 전 100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이창동 감독의 '여행자'에 캐스팅돼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14년, 10년, 18년 차례로 고아라, 김새론, 하승리의 어마무시한 배우 커리어다. 아역 배우 출신 하승리가 '내일도 맑음'에서 첫 주연을 맡게 돼 팬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