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순천만국가정원 봄꽃축제 구경하고 전라남도 별미의 진수도 즐겨보세요!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의 봄꽃축제가 지난 4월 6일 시작돼 오는 5월22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순천 도사동 34만평 드넓은 땅에 마련된 관광명소다. 나무 505종과 꽃 113종이 어우러져 분위기가 낙원 같다. 풀언덕과 호수 등에 홍학 같은 희귀조가 거닐어, 동남아나 호주, 아프리카 등 해외 유명 식물원이 떠오를 정도로 생명감이 넘친다.

요즘에는 튤립과 철쭉 등 봄꽃이 피고 5월 중순이면 유채꽃 개화도 절정에 이르러 더욱 화사해질 전망이다.

5월 공연 일정을 보면, 우선 어린이날 연휴인 5~6일 프로그램이 시선을 끈다. 동천갯벌공연장에서 어린이 뮤지컬 ‘코코몽 꼼짝마 바이러스’가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벌어진다.

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오후 3시부터 태권도 시범과 버블쇼, 풍선아트가 이어진다. 버블 매직쇼는 5~21일 서문물새놀이터 옆에서도 오후 2시30분부터 벌어진다.

그 외 다양한 장소에서 난타,팝페라,댄스공연 등도 5·7·12·13·19·20·26·27일에 열린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것은 5~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문 갯지렁이 다니는 길에서 열리는 어린이정원박람회다. 에코백 디자인, 웹툰 캐리커처, 종이 카네이션, 사진, 정원사, 친환경 버블, 전통연 제작 및 날리기 등의 체험이 마련돼 있다.

순천만은 남해안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에 위치한 국내의 대표적 생태 관광지다. 갈대가 광활하게 군락을 이룬 순천만습지는 최고의 볼거리다.

230여종의 철새와 칠게, 농게, 짱뚱어 등 다양한 갯벌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다. 순천만 S자물길(수로)에 내리는 일몰과 갈대 군락지의 특별한 형상은 다른 여행지에서는 볼 수 없는 비경이다.

＃신나는 스카이큐브

공중에서 달리는 스카이큐브를 이용하면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순천만 갯벌 근처까지 쉽게 즐겁게 이동할 수 있다.

‘순천만으로 날아가는 하늘택시’라는 별명을 가진 스카이큐브는 순천만국가정원 근처의 정원역에서 순천문학관 옆의 문학관역까지 최고 10m 높이의 레일 위를 시속 40km로 달리는 소형 무인궤도차다. 해상 케이블카나 레일바이크를 타는 기분을 낼 수 있는 시설이다. 문학관역에서 갯벌습지까지 거리는 1.2km이며 도보로 15분쯤 걸린다.

＃순천만습지 입장권 사면 순천만국가정원까지 관람

순천만국가정원 입장료는 어른 8천원, 청소년 6천원, 어린이 4천원이다. 입장시간은 5~9월의 경우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7시까지이다.

순천만습지 입장요금도 똑같으며, 순천만습지 입장권을 구입하면 순천만국가정원까지 둘러볼 수 있다. 스카이큐브 탑승료는 성인 기준 왕복 8천원, 편도 6천원이다. 매달 2·4주 월요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순천만습지 입구에는 맛집이 즐비하다. 순천만남도꼬막, 순천만 정문식당, 대대선창집, 순천만갈대밭식당 등 음식점이 늘어서 있다. 유명 커피전문점도 있지만 맛은 적극적으로 추천할만하지는 않다. 순천시내의 호텔,모텔 등 숙소는 꽤 깨끗한 편이다.

그밖에 순천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500여 년 전 조선시대 민속마을이며 민박집들과 주차장을 갖춘 낙안읍성, 옛 달동네를 재현해 놓은 순천시 조례동의 드라마촬영장, 불교문화재가 즐비한 사찰 조계산 송광사와 법정스님이 머물렀던 불일암, 무지개 모양의 다리 승선교(보물 400호)와 바람 잘 통하는 똥깐(화장실)으로 유명한 선암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