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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폭행사건, 단독범행이 아닌 배후세력이 있다?…자유한국당 주장 들어보니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5.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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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시민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폭행 피해자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드루킹 댓글조작 특검의 조건 없는 수용을 요구하는 단식투쟁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다. 한국당이 김성태 폭행사건를 ‘정치테러’로 규정하고 강경대응 모드로 나서면서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성태 원내대표는 5일 오후 2시 25분께 신원을 알 수 없는 30대 남성에게 오른쪽 턱부위를 주먹으로 한 차례 가격을 당했다. 폭행 직후 제압당한 김성태 폭행사건 가해자는 “난 부산사람이다. 난 아빠도 때려봤다”며 “왜 판문점 선언 비준 안 해주냐. 그게 그렇게 어렵냐. 자유한국당 좋아했었다”라고 외쳤다. 이후 가해자는 취재진에게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때리냐. 그런데 맞는 사람은 다 이유가 있다”며 “난 자유한국당 싫어한다. 자유한국당은 자유 한국당을 위한 당이지 대한민국을 위한 당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성태 폭행사건이 발생하자 한국당은 전날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천막 투쟁시위 조를 한 조당 10명으로 늘리고 시간도 24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또한 그 10명이 24시간 릴레이 동조단식 방침도 결정했다.

자유한국당은 김성태 폭행사건을 우발적 단독범행이 아니라며 배후세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홍준표 대표는 전날 의총에서 “이건 절대 혼자 한 것도 아니고 우발적 범행도 아니다. 계획된 것”이라며 “조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그대로 두면 자유당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목청을 돋웠다. 장제원 수석 대변도 전날 긴급 성명 발표를 통해 “정치인의 정치적 소신에 대한 테러이자 단식중인 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테러”라며 “이는 결코 우발적 범행이나 단독 범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폭행사건에 대한 한국당 주장에 더불어민주당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6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계획된 범죄 주장은)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 발언”이라고 밝혔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성태 폭행사건 가해자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가해자는 특별한 직업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범행 동기나 정확한 신원 등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목에 깁스를 한 상태로 다시 국회로 돌아가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단독 범죄일지 아니면 배후세력이 있는 조직적 범죄일지 김성태 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많은 이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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