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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폭행범 "한국당 단식 그만하라"…청와대 국민청원 뒤덮은 김성태 관련 청원들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5.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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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자유한국당은 단식을 그만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해 달라."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A씨가 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꺼낸 말이다. A씨는 재판 결과에 항소하지 않고 승복하겠다며 혼자 계획한 범행임을 밝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A씨가 경찰 조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쇼라고 하는 등 비방하는 것을 보고 울화가 치밀어 홍준표 대표를 때리려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홍준표 대표의 위치를 알 수 없어 단념하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국회로 왔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턱을 한 차례 때려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국회 농성장에 침입한 혐의와 여의도 지구대에서 성일종 한국당 원내부대표에게 신발을 벗어 던진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 하며 폭행을 가했으며 현장에서 제지당한 뒤 경찰에 넘겨졌다. 김성태 대표는 곧바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한 경찰은 A씨가 단체나 정당에 가입한 사실이 없음을 주장했다고 밝혔으며 건강보험공단기록 등을 통해 A씨의 정신병력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성태 폭행으로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청원글이 쏟아지고 있다.

몇몇 청원인들은 "헌법기관인 국회에서 테러가 발생하고 일부 국민들은 조롱하는 듯한 글을 남기고 있다"며 "김성태 국회테러 국정조사 해달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 내부 소행인지, 여당 소행인지, 국민의 한 사람이 한 소행인지 명확하게 해달라"며 "지방선거용으로 활용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김성태 폭행 제대로 파악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폭행범을 두둔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먹 한 대에 영장신청이라니 법의 형평성에 맞게 해달라"며 "일반 국민들에게도 똑같이 적용해달라"고 밝혔다. 또한 "김성태 폭행범이 구속을 면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원글도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성태 폭행범이 단독 소행이며 한국당에게 단식 중단은 요구한 가운데 김성태 폭행을 둘러싼 대중들의 관심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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