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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공격포인트 커리어 하이…염기훈 골절상에 주목받는 '도움 Son길'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5.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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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유럽 진출 9시즌째 마무리를 앞둔 토트넘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피날레 매치만을 남겨두고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경신했다. 도움으로 시즌 11호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18골을 합쳐 공격포인트 29개를 기록, 지난 시즌 21골 7도움의 커리어 하이를 끌어올렸다. 물론 도움도 한 시즌 개인 최다. 

도움은 지난 시즌보다 50% 이상 늘어난 것이어서 K리그 통산 최다 100도움을 돌파한 염기훈(수원삼성)이 갈비뼈 골절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힘들어지면서 손흥민은 골 외에도 어시스트에서 더욱 책임이 막중해졌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캐슬과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시작 5분 만에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1-0 승리의 조연 역할을 맡았다. 리그 6호 도움이자 시즌 11번째 어시스트. 프리미어리그 통산으로는 13호이며 토트넘 입단 이후 세 시즌 통산으로는 24호 도움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델리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상 10도움)에 이어 벤 데이비스와 함께 토트넘 스쿼드 내에서 공동 3위 도우미로 올라섰다. 해리 케인은 손흥민의 지원 속에 28골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을 3골 차로 추격,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향한 마지막 기적의 뒤집기를 노리게 됐다.

지난 3월 12일 본머스전 멀티골 이후 9경기째 골침묵에 빠져든 손흥민이지만 지난달 17일 브라이튼전 어시스트에 이어 4경기 만에 도움을 배달했다. 그나마 도우미로 공격에 힘을 보태면서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정에 일조한 손흥민이다. 승점 74로 3위에 올라선 토트넘은 이번 주말 최종전을 남기고 5위 첼시와 승점차를 4로 벌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의 마지노선인 4위를 확보했다.

토트넘 입단 이후 세 번째 시즌에서 손흥민은 골 퍼레이드는 굴곡이 심해 지난해 골수확에는 못미쳤지만 도움이 두 자릿 수로 늘어나 전천후 공격 능력을 보여준 게 그나마 올 시즌의 성과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베테랑 도우미로 풀타임이 아니지만 ‘슈퍼서브’로 왼쪽 공격 2선에서 한 자리를 맡아 러시아 월드컵행이 유력했던 염기훈이 전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경기에서 울산현대 리차드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갈비뼈 골절상을 당해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에는 초비상이 걸린 상황. 

14일 신태용 감독이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에서 염기훈을 불가피하게 제외하는 것이 확실해진 터에 손흥민의 책임감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걸출한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는 팀 전력 상 ‘신태용호’ 대표팀에서 원톱으로도 전진배치되면서 ‘손흥민 시프트’가 월드컵 본선 경쟁력의 한 축으로 부상해왔다. 

하지만 ‘왼발의 달인’이라는 애칭에 걸맞는 염기훈의 노련한 패스와 날카로운 크로스 배달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손흥민은 주 영역인 왼쪽 날개 자리에서 우선 공격 집중도를 더욱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면에서 토트넘에서 이번 시즌에 보여준 일취월장한 도움과 찬스 창출 능력은 어수선한 신태용호 공격에서 그나마 의지할 수 있는 '손(Son)길'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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