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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6경기 연속 무실점 '5월 기세', 류현진은 부상 열흘만에 팬들 앞에서 캐치볼 ‘재활 스타트’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5.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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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승환이 6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5월의 쾌투를 이어간 가운데 사타구니 부상으로 전반기 아웃 판정을 받은 LA 다저스 류현진은 캐치볼을 소화하며 재활을 향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오승환은 13일(한국시간)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7회초 2사 2루에 등판, 1⅓이닝 동안 라파엘 디버스에게만 안타 하나만 내주고 삼진 2개를 따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팀은 2-5로 패했다.

직전 경기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던 오승환은 지난달 29일 이후 텍사스전서 피홈런으로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끝난 이후 6경기 만에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시 6경기(7⅓이닝)째 무실점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1.56에서 1.45로 더욱 떨어졌다. 2주 전 텍사스전서 1실점할 때의 평균 자책점(2.38)에서 무려 1점 가까이 낮아져 오승환의 가파른 5월 기세를 증명했다.

그런 가운데 류현진의 부상에 이어 선발전의 부상과 난조 속에 악전고투하고 있는 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의 유일한 스위치 피처인 팬 벤딧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콜업해 난관을 돌파할 단서를 찾았다.

벤딧은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다저스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아 오승환과 마찬가지로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 성공적으로 2년 만의 빅리그 복귀를 신고했다. 3-5로 뒤진 6회초 2사 2루에서 등파한 벤딧은 좌타자 제시 윈커를 왼손으로 상대해 3루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7회에는 오른손으로 우타자 호세 페라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다시 왼손으로 바꾼 베넷은 스쿠터 제넷에게 안타를 맞았다. 5번째 왼손으로 바꾸면서 스콧 셰블러를 잡아내 복귀전 연착륙을 알렸다.

다저스는 3-5로 패해 3연패 속에 내셔널리그 4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다저스 팬들은 홈에서 캐치볼로 재활을 시작한 류현진을 볼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전 영상을 보면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 외야에 나와 하체를 이용하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캐치볼로 재활 개시를 팬들에게 알렸다. 어깨가 드러나는 민소매에 푸른색 반바지 차림으로 공을 다루는 감각을 유지하는 차원의 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류현진은 캐치볼을 마무리한 뒤 스탠드의 어린이 팬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 여유있는 모습도 보여줬다.

빅그리그 입성 6시즌 만에 최고의 4월을 보냈던 류현진은 올 시즌 6경기에서 3승 무패로 평균 자책점 2.12로 기록하다 지난 3일 애리조나전에서 왼다리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면서 자진 강판했다. 심각한 염좌 부상으로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을 시작한 류현진이 부상 열흘 만에 팬들 앞에 나와 부활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만으로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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