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은 기자]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욱일기 논란’을 겪고 있다. 그의 논란은 개봉을 앞두고 있는 ‘버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1일 스티븐연은 영화 감독 조 린치가 욱일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있는 어린 시절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는 곧 논란이 됐고, 스티븐 연의 인스타그램에는 공식 사과문이 게시됐다.
한글 사과문을 통해 스티브 연은 “한국 역사의 참담했던 순간과 관련된 모든 메시지, 이미지를 절대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가 작성한 영문으로된 사과문은 ”이번 일은 문화의 단면을 보여준다"라며 "엄지손가락으로 페이지 넘기기 한 번, 실수로 좋아요를 누른것, 생각 없이 스크롤 한 것으로 사람을 판단한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계속 이어졌다.
이후 스티브 연은 사과문을 삭제했고, 13일 다시 같은 방법으로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으로,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두 번의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스티븐 연을 향한 비판 여론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 여론은 오는 17일 개봉하는 영화 ‘버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며 영화 성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