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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0대 여성 병원서 수액 맞다가 사망 충격…그 원인은?

[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갑작스런 죽음이었다. 특히 병을 치료하기 위해 내원한 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갑자기 사망에 이르렀으니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 몸이 정상 컨디션이 아닐 때마다 간혹 수액을 맞곤 하는 일반인들로선 실로 경악케 하는 사고가 아닐 수 없다. 이번 불의의 사고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오는 이유는 유가족의 피를 끓는 애통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그 어디에서도 어머니 죽음의 원인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병원측이 답답해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수액을 맞다가 사망하는 일은 흔치 않다. 수액을 제조한 제약회사에선 첫 사례라고 한다. 

대체 그 병원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내용. 

충격적인 사고는 지난 1월 15일 오후 5시께 경상남도 창원시에 있는 모 이비인후과의원에서 발생했다. 올해 나이 쉰다섯 살 여성(병원 측에선 장례식장에서 들은 바에 의하면 62세라고 주장한다) A씨는 이날 독감 A형으로 확정 판정을 받고 수액을 맞던 중 숨이 멎었다. A씨는 호흡과 맥박이 멈춘 것을 간호사가 발견, 119를 통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오후 6시 47분께 사망했다.

A씨가 사망한지 어느덧 4개월이 흘렀건만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유가족과 병원 측은 이견을 드러낸 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A씨의 장녀 B씨는 16일 업다운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건 명백한 의료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 측의 의견은 사뭇 다르다. “환자에게 적절한 진단과 처치를 하는 도중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라고 여기고 있다.

먼저 B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B씨는 “첫째 초기 진단 미숙이다. 사고가 발생하기 닷새 전 해당 병원에 들른 어머니가 단순 감기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주말동안 증세가 악화돼 다시 방문한 병원에서 독감 진단을 받은 것이며 이에 수액 치료를 받아 결국 숨지고 말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둘째 사후 조치에 문제가 있었다. 병원측은 어머니가 정확히 언제 사고를 당했는지 모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 진단서에 따르면 이날 담당의 C원장은 오후 5시 7분께 발열과 인후통을 호소하는 A씨에게 “수액을 맞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은 뒤 동의를 받았다. 이어 C원장은 간호사에게 수액 처치를 지시했다.

C원장은 오후 5시 12분께 A씨의 독감 검사가 양성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30분 뒤 간호사로부터 환자가 숨을 안 쉰다는 보고를 받고 곧바로 A씨에게 갔다. 당시 A씨는 자발 호흡이 없었고 맥박이 거의 잡히지 않는 상태였다. C원장은 곧바로 A씨의 기도를 유지하고 간호사에게 심장마사지를 지시했다. 같은 건물 소재의 D 내과원장과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으나 A씨는 영영 회복이 안 돼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게 됐다.

병원 측은 “애처로운 사고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의료 과실은 아니다. 의사로서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보았고 적절한 처방을 내렸다. 10일 A씨가 내원했을 때는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없었고 입안의 통증을 호소해 항생제, 소염진통제, 소화제 처방을 했다. 15일에 A씨가 피곤해 하는 것 같아 수액을 처방했다”고 전했다. 이어 “A씨 부검 감정서에도 나와 있듯 우리 처치에 따른 그 어떠한 책임이 드러나 있지 않다. 그의 사인은 천식 발작”이라고 주장했다.

수액 제조 제약 회사의 보고서 일부..

지난 2월 2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의 부검 감정서에는 ‘A씨의 사망 경과를 보아 사망이 예기치 못한 상태에서 급격하게 발생한 것으로 급사의 원인으로 고려할 만한 손상이나 병변을 보지 못했고 약물과 관련된 이상 반응이나 급성 중독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있으므로 사인은 천식 발작의 가능성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유가족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딸 B씨는 “어머니는 평소 건강했다”면서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법정 소송 준비 중에 있다”며 정식 소를 제기할 뜻을 밝혔다.

병원 측은 “그동안 A씨의 죽음으로 마음이 아팠다. 장례식에도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우리는 과실이 없지만 환자 한 분이 돌아가셨다. 그래서 위로금도 전하려고 했다. 그리고 처음부터 의료 중재 절차를 밟거나 소송을 통해 해결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우리도 A씨가 왜 돌아가셨는지 혹시 수액에 문제가 있었을까 제약회사에 문의를 해보았지만 이상이 없다는 실험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약회사 휴온스가 보내온 수액(휴메딕스 린코마이신염산염 주사 600mg + 휴메딕스 덱사메타손포스페이트이나트륨주사) 실험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A씨 죽음은 처음 있는 사례여서 의문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발간한 ‘2017년도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의료분쟁 조정 신청이 가장 많은 기관은 종합병원으로 2325건을 차지했다. 이어 병원(1989건), 의원(1911건), 상급종합병원(1855건), 치과의원(666건) 순이었다.

병원서 수액을 맞다가 갑자기 죽음에 이른 A씨, 대체 그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대중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켜보고 있다. 

이선영 기자  bbilly0411@updow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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