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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전환점 ‘북미정상회담’, 중국의 지지 속 한미 긴밀한 협조…북한 후속 입장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5.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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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북한의 남북 고위급회담 일방적 연기 통보와 북미정상회담 취소 가능성 제기에 한미 양국이 후속조치 등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긴밀히 논의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전화통화를 통해 가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7일 “정의용 실장과 볼턴 보좌관이 통화를 갖고 남북고위급회담 연기와 북미 정상회담 등에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정의용 실장과 볼턴 보좌관이 통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연스레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볼턴 보좌관의 생각이 궁금해진다.

볼턴 보좌관은 폭스뉴스와 1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목표를 분명히 했다. 북한의 최근 입장 표명에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볼턴 보좌관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실패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모습이다. 볼턴 보좌관은 “그들이 핵무기 없이 더 안전하다는 전략적 결정을 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꽤 짧은 회담을 하게 될 수 있다”며 “우리는 낙관적인 동시에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실제로 이를 실행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는 분석이다. 볼턴 보좌관도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명의 담화문 발표에 대해서 “북측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준비를 지속하고 있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한국전쟁 종전 논의 당사국인 중국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미정상회담을 지지하는 분위기도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전날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 추진, 한반도 비핵화 실현, 북한의 경제발전과 민생 개선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다”며 “북한 경제 사회 발전이 김 위원장의 지도하에 더 큰 성과를 이뤄내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이 부정적인 ‘리비아 모델’에 대해 미국도 선을 그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리비아 모델이 우리가 사용하는 모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우리가 따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에 동참하겠다는 북한의 갑작스런 남북 고위급회담 연기와 북미정상회담 발언이 무엇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는 아무것도 본적도, 들은 적도 없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두고 보자”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북한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한미 양국이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후속 입장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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