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어제(16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엄청난 비에 놀란 이들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 이 정도 수준으로 비가 내리면 우산을 써도 옷이 젖는 것을 막을 수 없기에 많은 이들이 퇴근길에 적잖은 고생을 했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쁘지 않았다는 것. 과연 이렇게 많은 비가 17일인 오늘 날씨와 18일인 내일 날씨에도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기상청 오늘 날씨 예보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된 새벽부터 아침 사이 중부에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오늘 날씨도 역시 강한 빗줄기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비는 내일 날씨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내일 날씨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다.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낮부터 그치겠지만 강원영동과 경상도는 내일 밤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좋음’ 수준을 유지하며 내일 날씨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어제부터 오늘 날씨까지 미세먼지 농도는 좋지만 비가 강하게 내리면서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에 이르러 경기 파주·양주·고양·포천·연천·동두천·김포 지역에 발효 중인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경기북부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것이다.
하지만 내일 날씨 또한 비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20∼30㎜가량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겠으니 교통안전에 신경 쓰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지만 오늘 날씨와 내일 날씨 모두 비가 예상돼 외출하기에는 적지 않은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