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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꼽은 출퇴근 스트레스 실태와 '워라밸' 맞춘 유연한 출퇴근 시간 트렌드

[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직장인들이라면 출퇴근 시간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만원 지하철, 버스를 이용하거나 꽉 막힌 길을 보며 답답함을 느낀 경험은 일주일에도 몇 번씩 있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 3월 벼룩시장 구인구직이 직장인 626명을 대상으로 출퇴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출퇴근 시간에 스트레스를 '가끔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2.4%로 가장 많았으며 '매일 느낀다(40.4%)'가 뒤를 이어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한 직장인이 92.8%에 달했다.

출퇴근 스트레스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33.6%가 '수면부족, 피로감'을 꼽았으며 '만원 버스, 지하철(31.3%)', '교통체증(17.4%)', '긴 통근시간(10.2%)', '지각에 대한 불안감 및 부담감(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라면 출퇴근 시간 만원 지하철이나 버스, 꽉 막힌 길 위에서 스트레스를 토로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서울 직장인들이 출퇴근 시간에 1시간 36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돼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출퇴근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일까.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과 국가교통조사 자료를 이용해 전국 통행량 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연구팀이 2016년 기준 지역별 통행량과 출퇴근 통행시간 등을 파악한 결과, 서울시 직장인들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96.4분(출근 41.8분, 퇴근 54.6분)으로 전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인접한 인천은 92.0분, 경기도는 91.7분으로 나타났으며 전라남도는 출근에 28.6분, 퇴근에 38.0분으로 모두 66.6분이 소요돼 가장 출퇴근 시간이 짧은 곳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직장인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출퇴근 시간에 대해 사회 전반에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 Work and Life Balance)을 추구하는 몇몇 기업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일주일에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면서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본인이 출근 시간을 결정하는 등 출퇴근 시간을 직원들이 유연하게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엔씨소프트는 한 주의 근로시간을 늘리면 다른 주의 근로시간을 줄여 법정 근로시간을 맞추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워라밸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의 기업들은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같은 게임사인 넥슨도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 출근 시간을 직원 스스로 정하는 출퇴근 근무제를 시행 중이며 넷마블은 하루 5시간 이상 근무하되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하는 근로제를 도입했다. 오전 10시~오후 4시 코어타임을 제외하고 나머지 업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연장근로 신청 경우를 제외하고 야간 시간과 휴일에는 근무를 할 수 없도록 했다.

포털 네이버는 2015년 초부터 근무시간을 정하지 않고 본인의 업무만 마치면 자유롭게 출퇴근할 수 있는 책임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다국적 ICT 기업인 구글과 페이스북은 직원들에게 최대한 자율적인 근무방식을 일찍부터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넷플릭스의 경우에는 회사에서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은 물론 휴가 일정 등도 체크하지 않는다.

적지 않은 직장인들은 온라인, SNS 등과 각종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워라밸을 추구하며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 업무의 효율성도 덩달아 올라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엄정효 기자  ujh7388@updow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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