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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여객기 추락 참사, 지난해 '전세계 민항 하늘길' 가장 안전하다고 했건만...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5.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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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지구촌 하늘길에 충격파를 일으킨 쿠바 여객기 추락 참사 희생자가 110명으로 공식 집계된 가운데 지난해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민간 항공기 안전에 대한 불안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전날 쿠바 국영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수도 아바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10명으로 확인됐다. 현지 국영 매체도 113명이 탑승해 110명이 사망했다고 쿠바 교통부 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멕시코 국적 조종사와 승무원 6명을 포함해 모두 113명이 탑승한 이번 쿠바 여객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는 쿠바 여성 3명으로 모두 위독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쿠바 여객기 추락 비극으로 전 세계 민간 항공기 사고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민간 항공사의 사고 통계를 집계하는 항공안전네트워크(ASN)가 지난 1월 “2017년은 민강 항공 역사상 가장 안전했던 해”라고 평가한 뒤 올해 들어 지구촌에서 민간 항공기 사고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ASN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를 낳은 민간 항공기 사고는 모두 10건으로 총 79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년도 16건의 사고에서 모두 303명이 사망한 것과 비교하면 두 자릿 수로 급감한 것이서 이 같은 '안전' 평가가 나왔다. 이 통계는 군용 비행기와 헬리콥터 사고를 제외하고 최소 14인 이상의 민간 항공기를 기준으로 했다.

지난해 최악의 항공 참사는 1월 터키 화물 운송기가 키르기스스탄에 떨어져 승무원 4명과 마을 주민 35명이 숨진 사고였다. 지난해 마지막날 코스타리카에서 추락 사고로 탑승객 12명이 모두 숨졌다.

쿠바 여객기 추락 비극에 앞서 올해는 지난 2월 러시아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71명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충격을 던졌다. 지난 3월에는 네팔 카트만두에서 방글라데시 여객기 추락 사고로 51명이 숨진 다음 날 이란 여객기 추락으로 11명의 희생자를 낳았다. 이번 쿠바 여객기 추락 사망자도 100명을 넘김에 따라 올해 민간 항공기 사고 희생자는 2년 전 사망자 수준에 벌써 육박했다.

지난해 4월 산 크리토발에 쿠바 군용기가 추락해 탑승자 8명이 사망한 사고 이후 쿠바에서 악의 항공 사고 사태로 이어진 쿠바 여객기 추락 희생자를 향한 애도의 물결이 카리브해를 넘어 지구촌으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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