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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비서 폭언 파문, 청와대 국민청원에 쏟아진 '공분수위’는?

  • Editor. 김민성 기자
  • 입력 2018.05.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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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성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의 비서관이 중학생과 전화통화 도중 전직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 온라인 매체 '서울의소리'가 유튜브를 통해 나경원 비서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나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금일 의원실 소속 비서의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당사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또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 직원은 본인의 행동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도 전했다.

나경원 의원이 의원실 비서의 언행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사진출처=나경원 의원 SNS]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나경원 비서 A씨는 모 중학교 학생과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욕설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폭언을 해 논란을 불렀다. 

‘서울의소리’ 측은 “나경원 의원 비서관이 중학생 박 모군에게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면서 학교로 찾아간다는 등의 공갈 협박을 서슴지 않는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전화로 취재에 들어가자 (나경원 비서관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면서 이 사실을 유튜브에 올리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을 했으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응징언론’ 서울의소리가 비록 감옥을 가더라도 불의한 자를 그냥 둘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 비서의 폭언 파문이 확산되자 대중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찾아 특검까지 요청하는 등 공분을 쏟아내고 있다.

‘나경원 비서 그를 신고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한 이는 “나랏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국가 공무원으로서 그리고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나랏일을 하는 분을 섬기는 사람으로서 국민을 조롱하거나 협박하거나 나이가 어리고 많고를 떠나 국민을 함부로 호도하고 조롱해서는 안 된다 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국민을 좌, 우 색깔론으로 나누는 것은 국민이 아니라 정치세력이라고 본다. 자기네 뜻과 다르면 어느 한쪽의 파벌로 치닫고 몰아붙이는 것은 정말 나랏일 하는 양반들이 할 자세는 절대 아니라고 본다”고 일갈했다.

나경원 비서가 올린 사과글. [사진출처=나경원 의원 비서 SNS]

특검까지 요구하는 목소리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나경원 비서 욕설 건으로 나경원 비서와 나경원 의원 특검 요청합니다’라는 타이틀로 글을 쓴 청원인은 “나경원 의원의 비서 욕설 건은 단순한 비서 개인의 악의적인 일탈이 아니라는 의혹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이 사건의 배후에 나경원 의원과 자유한국당의 정치공세적인 부추김과 사주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사이 야당과 소위 보수신문들은 특정 여당 인사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경원 의원 비서의 욕설 건에 관해서도,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정치적인 견해나 의견을 욕설과 협박으로 억누르고 억압하려는 그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철저한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비서의 막말, 폭언 논란에 나경원 의원이 공개 사과하고 사표를 낸 A씨도 개인 소셜 미디어에 자신의 언행을 반성하는 사과 글을 올렸지만 청와대 국민청원에 비판 글에 동의가 늘어나고 있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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