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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에 즈음해 경상북도 봉화 청량산 어때요? 환상적인 5시간 등산코스에 멋진 하늘다리와 맛난 맛집, 펜션, 캠핑장까지 갖춰 5~6월 초여름에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할만

  • Editor. 이두영 기자
  • 입력 2018.05.23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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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기암들이 겹으로 솟아 있고 활엽수 숲이 무성하게 자란 경북 봉화 청량산(869.7m)! 매년 5월 청량산은 순도 높은 초록세상이 된다.

높은 봉우리들은 연꽃처럼 절을 둘러싸고 있고 굴참나무, 갈참나무 등 색깔 고운 활엽수와 늙은 소나무, 야생화들은 원시 내음을 풍긴다. 그 향기로운 산책로와 등산코스는 해발 800m 고지의 하늘다리까지 이어져 있다.

매년 이맘때 경북 봉화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기에 손색없는 청량산.

산림청 100대 명산의 하나인 청량산의 지세는 흔히 조선시대 풍기 군수 주세붕이 언급한 육육봉(六六峰)으로 설명된다.

안팎으로 봉우리가 6개씩 겹을 이뤄 12개의 봉우리가 둥그렇게 늘어선 모양새다. 연꽃을 닮은 육육봉 안쪽에 청량사 유리보전과 응진전, 퇴계 이황이 학문을 닦은 청량정사, 신라시대의 명필 김생이 글씨 공부를 했다는 바위그늘 ‘김생굴’ 등이 남아 있다.

그럼 산행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35번국도 청량산 삼거리에서 낙동강을 가로지른 청량교를 건너면 청량산 도립공원의 정문 격인 청량지문과 탐방안내소가 나온다.

입구에서 포장된 산속 도로를 따라 청량폭포까지 거리는 1.1km, 선학정은 1.9km, 입석 2.7km, 산성입구는 3km이다.

청량산 기슭을 스치고 흐르는 낙동강 상류 물줄기.

그중 가장 대중적인 등산코스는 입석에서 오르는 것이다. 등산로를 따라 10여분만 올라가면 연꽃 같은 산세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입석,응진전,김생굴, 자소봉, 하늘다리, 장인봉, 금강대, 공원입구 탐방안내소 순으로 둘러보는 코스가 6.4km, 소요시간은 5시간이다.

입석에서 청량사로 갔다가 뒷실고개를 거쳐 하늘다리, 장인봉에 올랐다가 청량폭포로 내려가는 코스는 3시간 걸린다.

탐방안내소에서 시작해 축융봉, 오마도터널, 경일봉, 자소봉, 하늘다리, 장인봉, 금강대를 거쳐 공원 입스로 내려오는 환상종주 코스는 12.7km이며 9시간이 걸린다.

응진전.

청량산 하늘다리는 자란봉과 선학봉 사이에 2008년에 놓였으며 길이 90m, 높이 70m, 폭 1.2m이다.

그 외에도 국내의 유명한 산악현수교는 경기도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 원주 소금만 출렁다리, 전북 완주 대둔산 구름다리, 순창 강천산 구름다리, 전남 영암 월출산 구름다리 등이 있다.

충남 청양 칠갑산 밑의 천장호 출렁다리와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등도 나들이명소로 인기가 치솟은 다리 여행지들이다.

청량산 입장료와 주차비는 없다. 상가지구에는 300대 이상을 댈 수 있는 주차장이 있고 청량폭포,선학정,입석에도 17~41대를 댈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있다.

 

한편, 산림청은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맞아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국 100대 명산을 선정해 공표했다.

그중 경상북도에 위치한 100대 명산은 청량산을 포함해 소백산,태백산,응봉산,희양산,대야산,속리산,구병산,황장산,주흘산,주왕산,내연산,경주 남산,가지산,운문산,팔공산,금오산,비슬산,가야산,민주지산,황악산 등이다.

요즘 청량산 여행자들에게는 먹거리,숙소, 즐길거리, 볼거리가 많아졌다. 다리 바로 앞의 청량산 상가지구에 청량산박물관과 펜션,모텔 등 숙박업소와 맛있는 향토 맛집이 몰려 있다.

식당들의 맛과 청결도가 높은 편이다. 근처에 봉화청량산캠핑장도 있다. 데크야영장 14개, 쇄석야영장 19개, 카라반(캐러반) 4개로 구성돼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부처님 오신 날로 인해 서울 종로구 조계사 등 유명 사찰에는 연등행사 등으로 다소 분위기가 들뜨지만 청량사 같은 산사는 내내 고즈넉하다.

청량산은 지금 봉화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분위기가 최고다. 낙동강 상류의 청정 여행지가 청량산이다. 안동호 근처의 도산서원도 자동차로 20여분 거리로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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