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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 5주 만에 잿빛 습격, ‘5월 황사 심술’ 갈수록 극성이라니...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5.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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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중국발 황사가 5주 만에 다시 밀어닥친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부터 중국 대륙 북쪽과 고비 사막에서 일어난 황사가 징검다리 연휴를 마치고 일상에 복귀한 23일부터 한반도로 밀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오후 서해 5도를 시작으로 밤에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24일에도 황사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중국발 황사는 지난달 15,16일에 이어 5주 만이다. 지난달 전국 황사는 올해 들어 첫 습격으로 평년보다 한나절 적은 이틀가량만 이어졌는데 이번에도 이틀 동안 희뿌연 하늘을 보게 되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중국발 황사는 최근 10년 동안 어느 달에 집중됐을까.

초여름이 성큼 찾아오는 5월 황사의 습격이 이례적으로 볼 수 있지만 중국발 황사는 계절의 여왕을 시샘하는 시기에 많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10년간 서울 황사 관측일수를 살펴보면 5월에 발생했다하면 평균 5일이나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황사 통계를 분석해보면 6년 동안 20차례나 5월 황사가 찾아들어 평균 5.0일이 관측됐다. 빈도수에서는 3월 황사가 8년간 28일 관측돼 가장 많았지만 평균 3.5일 관측으로 5월에 밀렸다. 10년 평균치로 보면 3월 2.8일, 5월 2.0일, 12월 1.1일, 4월 1.0일, 11월 0.8일, 2월 0.7일, 1월 0.4일 순이다. 9월과 10월에는 2009년 한 번씩밖에 관측되지 않았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에는 중국발 황사가 10일간 밀려들었는데 5월에만 다섯차례나 수도의 하늘을 누렇게 물들였다. 2011년 6일, 2014년 4일에 이어 점점 '여름 건널목' 5월의 하늘을 위태롭게 하는 빈도가 많아지고 있다. 이달도 얼마남지 않아 중국발 황사의 심술은 역대급으로 늘어나지는 않은 것이라는 게 그나마 다행스러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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