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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미축제 끝난 중랑구 중랑천 장미터널, 5월에 강바람 쐬며 야경 보러 갈만한 곳으로 좋아요

  • Editor. 이두영 기자
  • 입력 2018.05.2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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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바람 쐬러 중랑천 장미터널에나 가볼까? 어? 거기서 열리는 서울장미축제는 엊그제 주말 일요일에 끝났다고 하던데? 에구구 출연가수 공연이나 먹거리 장터, 하트모양의 야간조명이 없으면 어떠냐? 장미꽃만 있는 한적한 둑길이 산책하기에는 더 좋단다. 축제가 끝나서 혹시 불 다 꺼진 건 아냐? 아니란다. 가로등빛은 그대로 있고 잡다한 시설을 다 치워버려서 나들이객이나 관광객이 적기 때문에 운동 삼아 걷기에는 지금이 딱 좋다니까.

서울 동부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받는 중랑천 장미터널. 5월 23일 촬영.

서울 중랑구 중랑천로 일대에서 5월 18일 시작된 2018년도 서울장미축제는 20일 끝났다.

흥겹게 행사가 열렸던 수림대장미정원, 묵동천장미정원, 중화체육공원 장미쉼터, 장미터널, 장미분수공원 등에 설치됐던 조형물들은 철거되고 만발한 장미꽃만 남았다.

공연과 푸드트럭 장사, 각종 놀거리 등으로 왁자지껄하던 풍경은 썰물처럼 사라지고 한가로운 일상이 돌아왔다.

그 덕분에 밤에 산책을 즐기는 주민이나 여행자들에게는 중랑천의 장미터널이 꽤 운치 있는 걷기코스로 애용되고 있다.

중랑천 장미터널.

중랑구 장미터널은 묵동교에서 장평교까지 5.15km에 걸쳐 조성돼 있다. 장미가 8만8천여 주 심어져 있으며 지금이 한창 개화하는 시기라 빨강,노랑,하양 등 다채로운 색깔과 향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중랑천은 경기도 양주시 불곡산에서 발원해 의정부시내,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를 지나 성동구 응봉산과 서울숲 사이를 빠져나가는 순간 한강에 합류한다.

한때 상계동 부근에선 ‘한강의 새끼 강’이라는 의미에서 샛강, 한강 위쪽에서 흐른다는 뜻에서 한천으로도 불렸다. 중랑천 호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일제강점기에 중량교(中梁橋)가 중랑교(中浪橋)로 표기되면서 시작되었다는 주장과 조선시대에도 중랑천과 중랑포(中浪浦)가 있었다는 주장 등이 혼재하고 있다.

중랑천은 1990년대까지 주변 지역에서 쏟아내는 폐수 등 오염물질 때문에 중랑천은 물고기가 살 수 없는 ‘죽음의 하천’이었다.

그러나 서울시와 인근 지자체가 수질개선을 위한 공동사업, 하천 생태계 조사 및 정화활동 등을 펼친 끝에 물고기가 서식하고 원앙, 고니 등 아름다운 새들이 날아드는 아름다운 강으로 탈바꿈했다.

강 둔치에는 체육시설과 자전거 코스 및 조깅 코스가 꾸며져 있고, 계절별로 유채꽃,메밀꽃, 해바라기 등이 피어 쾌적한 운동 겸 휴식 나들이 공간으로 애용되고 있다. 지금은 해마다 장미축제가 경관이 더욱 풍성해졌다. 중랑구는 중랑천 장미터널을 과천 서울대공원 장미원에서 착안해 만들었다.

 

중랑천은 요즘 서울에서 갈만한 곳으로 추천할만하다. 아치형의 장미터널을 따라 연인끼리 데이트를 즐겨도 좋고 가족이 일과를 마치고 나눠도 좋은 야경명소다.

한편 5~6월에 가볼만한 장미 관련 여행지나 행사는 전남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용인 에버랜드, 울산대공원 및 태화강, 경기도 부천 백만송이 장미공원, 일산호수공원 장미원, 인천대공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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