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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사퇴, 창원의 달이 지다…'3金' 도전은 우선 멈춤?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8.06.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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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현역 사령탑 중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었기에 김경문 사퇴에 야구팬들의 아쉬움은 그만큼 크다.

김경문 감독은 3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1700번째 경기를 치렀다. NC는 삼성 라이온즈에 7-8로 패했고 김경문 감독이 사퇴했다고 구단이 이날 밤 공식 발표했다. 김경문 감독은 2011년 8월 NC 창단 감독으로 부임해 7년간 신구세대의 조화, 무명선수의 과감한 발탁 등으로 NC를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구단의 고문으로서 호칭과 예우를 받게 된 김경문 전 감독은 개인 통산 900승에 단 4승만을 남긴 채 더그아웃에서 떠났다. 896승(774패 30무).

그렇다면 가장 많이 승리를 쌓은 사령탑은 누구일까? ‘3김(金) 감독’을 들 수 있다.

한국 프로야구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응용 전 감독의 승리 시계는 1554승(1288패 68무)에서 멈춰 있다. 김응용 전 감독은 최고의 우승청부사. 한국시리즈 역대 우승 횟수 총 10회로, 당당하게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프로야구계의 레전드라고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음은 김성근 전 감독이다. 1388승을 거두며 1203패 60무를 기록했다. 김성근 전 감독은 한때 ‘야신’으로 불리며 지지자들의 열광 속에서 명장이라고 불렸다. 김응용 전 감독이 승부사 기질을 타고났다면 김성근 감독은 야구 전술을 제갈공명이 낼 법한 전략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팬들의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그는 현재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코치 카운슬러를 맡고 있다.

김인식 전 감독은 1000승에서 아쉽게도 28승 못미쳤다.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통산 5차례나 맡아 2002 아시안 게임 우승, 2006 WBC 4강, 2009 WBC 준우승, 프리미어12 우승으로 이끈 명장이다. 명실공히 국민 감독으로 불리는 이유다.

‘3김’에 이어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도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은 “프로야구계의 큰 어른이 또 떠났다. 천만다행으로 야구를 영영 떠나는 것은 아니다. 항상 건강하고 앞으로도 한국 야구를 위해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면 좋겠다”며 배웅하는 한편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창원을 밝혀 왔던 '달(Moon)'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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