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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 무용계 아카데미상 수상, 강수진-김주원 거룩한 계보 이은 찬연한 ‘보석’ 연기

[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1999년 강수진, 2006년 김주원, 2016년 김기민, 그리고 2018년 박세은.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BOP) 제1무용수인 스물아홉의 발레리나 박세은이 한국 무용계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의 네 번째 영예를 안은 한국인 무용수이자 세번째 코리안 발레리나로.

박세은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열린 브부아 드 라 당스 시상식에서 조지 발란신이 창작한 '주얼' 3부작 중 '다이아몬드' 연기로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았다고 조직위원회가 밝혔다.

박세은이 무용계 아카데미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사진=뉴시스]
 

러시아 마린스키 프리모스키 스테이지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기민이 한국 남성 무용수 최초로 최고 남자무용수상을 받은 뒤 2년 만에 박세은이 무용 아카데미상 수상의 경사를 맞은 한국 무용계다.

지난해엔 이동훈 김지영이 남녀 후보에 올랐지만 영예를 차지하지 못했다. 2006년 한국인 최초로 최태지 심사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최고 발레리나 영광을 안았던 김주원이 지난해 두 번째로 심사위원을 맡았지만 한국 발레의 높아진 위상을 알리는데 만족해야 했던 것이다.

2006년 미국 잭슨콩쿠르에서 금상 없는 최고 타이틀인 은상을 수상한 박세은은 이듬해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영재 입학해 스위스 로잔콩쿠르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2년 뒤 불가리아 바르나콩쿠르애서 금상을 수상해 세계 4대 발레콩쿠르 중 모스크바무대만 빼고 정상에 올랐다.

박세은은 2011년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 준단원으로 입단해 이듬해 정단원이 되더니 반년 만에 코리페 승급, 다시 열달 만에 쉬제 승급 등으로 일취월장했다. 지난해부터 제1무용수인 프르미에르 당쇠즈로 활약으로 있는 박세은은 이번에 무용계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수석무용수 중 최고 스타인 에투알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 무용계에서 발레의 오스카상, 노벨상 등으로도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춤의 영예’로 받아들여지는 이 상은 1991년 지구촌 발레 발전의 공로자인 프랑스 출신 무용가 겸 안무가 조르주 노베르(1727~1810)를 기리기 위해 국제무용협회 러시아본부에서 제정했다.

‘무용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노베르는 연극이나 오페라의 부속물로 여겨지던 발레를 18세기부터 독립시켜 발레의 독자적인 예술 지평을 연 발레 혁명가이자 근대 발레의 개척자다.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춤의 날'도 노베르의 탄생일(4월 29일)이다.

이렇듯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발레리나와 발레리노에게 주어지는 그야말로 최고의 영예다. 찬연한 ‘보석’ 연기로 12년 만에 강수진-김주원 코리안 발레리나의 거룩한 계보를 이으며 최고봉에 사뿐히 내려앉은 박세은의 무용계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한국 발레는 또 한 번 대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조승연 기자  webmaster@updow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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