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정치
북미정상회담 호평한 트럼프의 후속조치와 전문가들의 반응은?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SF영화로 생각할 것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진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서로 ‘말폭탄’을 주고받으며 적대적 시선을 숨기지 않았던 두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며 새로운 관계에 대해 논의했으니 이러한 비유에 공감한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전 세계에 놀라움을 안겼던 북미정상회담이 가져올 변화는 무엇일까?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북미정상회담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직접 그 의미에 대해 설명한 대목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기자회견을 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미정상회담 후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동합의문은) 포괄적 합의문이고 이제 이야기 될 것이다. 미국 국민들의 희망과 비전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여기 왔다”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에서 만족스럽다는 결과를 얻었다는 트럼프 대통령은 “당분간 대북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직 북핵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확고하고 흔들림 없는 의지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 달성하겠다고 했다”며 “열띤 협상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에 이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김 위원장도 이걸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합의문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김 위원장은 이미 북한에서 주요 미사일 엔진 실험장을 파괴했다고 말했다”며 “이건 굉장히 큰 조치”라고 설명했다.

북미정상회담 후속조치로 한미군사훈련 중단도 언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군사훈련을 ‘워게임’이라고 지칭하며 “우리는 '워게임'을 중단할 것이며 이로 인해 우리는 막대한 자금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젠가 적절한 시점에(at some point)'라고만 말했다.

북미정상회담 서명장을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뉴시스]

이날 북미정상회담은 앞으로 이어질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또 다른 회담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평양에 갈 것”면서 “적절한 때가 되면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에 초청하고 싶다. 아주 중요한 일이 될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호평을 내놓은 가운데 전문가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애덤 마운트 미국과학자연맹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CNN에 “비핵화에 대한 언어는 놀랄 만큼 약하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도 가디언에 “회의론자들의 예상보다도 합의문이 훨씬 얇았다”고 밝혔다.

반면 제임스 캐러파노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최대 압박과 관련한 타협이 업었고, CVID에 대한 미국의 입장도 바뀐 것이 없다”며 “이번 합의는 한발 물러나는 것도 아니고 재앙도 아니다. 믿을만한 외교적 해법이 열렸다는 것을 뜻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애덤 마운트 연구위원도 “이번 정상회담이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불러일으키고 그것이 한반도의 긴장 완화로 이어진다면 그것은 성공으로 보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SF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놀라운 역사적 사건인 ‘북미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합의문 도출로 종료됐다. 여러 엇갈린 반응과 해석이 나오는 북미정상회담이 실제로 어떻게 북미 관계를 넘어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많은 이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상래 기자  srblessed@updownnews.co.kr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호 : 업다운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3  |  등록연월일: 2011.5.2  |  발행인 : 최문열   |  편집인 : 김한석
Copyright ©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기사제보 및 문의 : webmaster@updownnews.co.kr
모든 콘텐츠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