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제7회 전국지방선거 날인 13일 저마다 ‘내 투표소 찾기’로 투표장소와 투표시간을 확인했을 것이다. 투표소는 인근 주민센터나 초·중·고등학교, 마을회관 등 관공서를 우선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모두 그러한 것은 아니다.
공간이 협소하거나 주민 접근성이 불편해 민간시설을 임대해 투표소를 설치하면서 ‘이색 투표장소’가 생기기 때문이다.
울산의 북구 농소1동 제3투표소는 한 아파트 상가 옆 탁구장이다. 이 아파트 소유인 해당 탁구장은 주민 편의성을 위해 투표소로 활용하게 됐다.
박물관도 투표장소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 과거 초등학교에서 박물관으로 바뀐 이 장소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소로 이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 대리점과 결혼식장이 투표장소로 변신하기도 한다. 기존 전시차량을 빼고 공간을 확보해 투표장소로 탈바꿈했다. 주말이면 결혼식을 올리는 주인공과 하객들로 붐비는 로비가 지방선거 투표소로 모습을 바꾸기도 했다.
이외에 세차장, 검도관, 태권도장, 화랑 등도 투표소가 설치됐다. 카페나 폐교에도 투표소가 설치된 지역도 있다.
이러한 이색 투표소와 투표장소에 관련해 선관위 관계자는 소중한 한 표 행사를 보다 편리하기 위해 접근성이나 편리성을 위해 이러한 민간시설을 임대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