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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터뷰 논란, 곤란한 질문 대처 방법은?…'질문 무례' vs '실망' 갑론을박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6.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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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 과정에서 각종 논란을 몰고 다니며 연일 비상한 관심을 모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선거가 끝난 뒤, 이번에는 이른바 ‘이재명 인터뷰 논란’으로 또 한 번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재명 당선인은 13일 경기도지사 당선이 확실해진 뒤 가진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질문을 회피하고 발언을 부인하는 등의 태도를 보였다. 이 당선인은 MBC 인터뷰에서 앵커가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셨다. 앞으로 도지사가 되시면"이라고 질문을 채 마치기도 전에 "감사합니다. 잘 안 들리는데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인이어를 빼버렸다.

욕설 파일 논란, 김부선 스캔들을 넘고 새로운 경기도지사가 된 이재명 당선인이 이번에는 이른바 '이재명 인터뷰 논란'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출처=MBC 방송 화면]

이같은 장면은 실시간으로 방송됐고 ‘이재명 인터뷰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적지 않은 시청자들은 황당했다며 자신에게 곤란한 질문을 회피하기 위해 안 들리는 척 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재명 당선인은 JTBC와 인터뷰에서도 태도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방송에서 앵커가 "책임질 부분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하셨는데 어떤 뜻에서 하신 말씀이냐"고 질문하자 이재명 당선인은 "어떤 책임이요?"라고 되물었고 앵커는 "책임질 부분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아까 말씀하셨다"고 재차 물었다. 이에 이 당선인은 "그런 말 한 적 없다"며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이라고 가정해서 말한 적이 없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가보다"라고 날카롭게 답했다.

이재명 당선인의 인터뷰 태도를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 ‘앵커의 질문이 무례했다’, ‘당선 직후 돌변한 태도에 실망스럽다’ 등의 의견이 맞서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재명 인터뷰 논란이 일자 노컷뉴스는 당시 전후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이재명 당선인이 당선이 확실시된 직후 여러 방송사와 인터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에 따르면 이재명 당선인은 인터뷰에 나서기 전 "저는 국민들의 삶을 바꾸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책임져야 될 부분에 대해서는 확고하게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러 논란이 있었으나 경기도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잊지 않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재명 인터뷰 논란이 일자 노컷뉴스는 인터뷰 전후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출처=노컷뉴스]

이재명 당선인은 이후 TV조선과 인터뷰에 나섰고 여배우 스캔들이 언급되자 "다른 얘기하면 안 되냐. TV조선의 관심사는 오로지 그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JTBC와 인터뷰 후 이재명 당선인은 대변인을 향해 인터뷰 중단을 지시했고 대변인은 "MBC까지만 부탁드립니다"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당선인은 "안 돼"라고 단호하게 거절하며 "엉뚱한 질문을 자꾸 해서 안 돼. 약속을 어기기 때문에 다 취소해"라고 지시했다.

이어 "여기(SBS)까지만 하고 이것도 인터뷰하다 딴 얘기하면 그냥 끊어버릴 거야. 예의가 없어"라며 "(약속을) 싹 다 어겼어. 예의가 없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재명 당선인은 SBS 이후 MBC와 가진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이재명 당선인은 ‘이재명 인터뷰 논란’에 앞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거 운동을 하던 당시 김부선 스캔들과 욕설 파일 논란 등으로 곤혹을 겪은 바 있다.

새로운 경기도지사가 된 이재명 당선인이 ‘이재명 인터뷰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앞으로 도정을 책임질 그를 향해 1300만 경기도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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