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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벤츠 딜러를 조심하라, 수입 차 딜러 사기 행각 주의보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6.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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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BMW, 벤츠, 아우디.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는 수입차를 저렴하게 소유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놓치고 싶은 이들이 있을까? 물론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주는 고마운 딜러도 있지만 구매자들의 이러한 심리를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수입 차 딜러가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14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미 퇴사한 BMW 공식판매사 딜러가 다른 전시장 직원을 통해 차량을 파는 사기행각을 벌였다. 퇴사한 BMW 딜러는 피해자에게 프로모션 받은 차량을 잡아두기 위해 선금 1500만원이 필요하다며 계약금을 요구했고, 계약금을 받자 잠적해 버렸다. 일명 ‘계약금 먹튀’ 사기 수법인 것이다.

딜러의 ‘계약금 먹튀’ 수법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일부 BMW 벤츠 아우디 딜러들의 사기행각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출처=BMW 공식홈페이지]

2013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 딜러가 같은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당시 벤츠 딜러는 구매자로부터 벤츠 E클래스의 'E300 블루이피션시 EL' 계약금 600만원이 입금되자 사라졌다. 전시장에 수소문했으나 답변은 딜러가 개인사정으로 퇴사했다는 것.

사실 계약금만 먹고 튀는 것은 아니다.

전시차량을 새 차로 속여 파는 딜러 사기 수법도 있다. 아우디 딜러는 2016년 아우디 Q5를 전시차량이라는 설명을 하지 않은 채 판매 한 뒤 반년 뒤 일부 차량부품에서 ‘전시차’로 표기된 것이 들통 나 논란을 빚기도 했다.

수입차 딜러의 대출금 상환제도를 이용한 편법 매매도 억울한 피해자를 만든다.

이른바 ‘돌려막기’다. 지난 2월 한 BMW 딜러는 구매자에게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겠다며 대출상품을 제안했다. 딜러가 또 다른 구매자에게 차량을 판매해 이 금액으로 대출금을 갚아주는 방식인데 문어발식 ‘돌려막기’로 실적을 올린 딜러가 갑작스레 그만두면 고객들의 대출 상환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돼 상환금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문제는 수입 차 딜러의 사기행각에 속았더라도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사실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몇몇 딜러들의 사기행각에 대해 판매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인 만큼 이를 전담하는 딜러사들의 책임이라며 선을 긋는다. 딜러사가 수입 차 업체와 별도의 법인이다 보니 시스템 구축에 강제성이 없고 관리가 어렵다는 얘기다. 일부 딜러사는 개인 딜러의 일탈이라며 뒷짐을 진 채 나 몰라라 책임을 회피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소비자들은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다. 구매자들은 수입차 업체들의 브랜드 평판을 믿고 해당업체가 공식 인정하는 딜러사들과 거래하기 때문이다.

딜러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수입차 업체가 일체 관여하지 않은 것은 도의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수입차 딜러 사기 행각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사기 행각이 수입 차 업체와 딜러사들의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다며 이를 적극 개선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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