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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세르비아 낯설다? 독일-멕시코 닮았다? 브라질-스위스 새롭다?…유럽 독주, 세 분수령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6.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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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유럽 득세는 얼마나 이어질까.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약체로 꼽히던 개최국 러시아가 중동의 전통강호 사우디아라비바를 5-0으로 대파하면서 초반 레이스에서 유럽팀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17일 새벽(한국시간)까지 벌어진 8경기 중에서 유럽팀이 다른 대륙 상대와 벌어진 4차례 결전에서 러시아 외에 프랑스, 덴마크, 크로아티아 등이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이에 17일 밤부터 펼쳐지는 코스타리카-세르비아, 독일-멕시코, 브라질-스위스 결전 등 주말 세 경기에서도 다른 대륙 강호와 맞붙는 유럽팀들의 독주가 계속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 멕시코는 월드컵에서는 두 번째 격돌이다. 독일 뢰브 감독(오른쪽)과 멕시코 오소리오 감독 지략대결도 관심을 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들 매치업에서 저마다 기분 좋은 마수걸이 승리를 노리는 팀들의 올해 성적과 맞대결 전적을 살펴보면 그 향방을 가늠해보는데 하나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우선 이날 오후 9시 펼쳐지는 E조 코스타리카-세르비아 격돌은 월드컵 무대에서는 첫 만남이다. 간접적으로 비교해보면 세르비아는 옛 유고 시절을 포함해 월드컵에서 북중미팀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게 코스타리카전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준다.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4-1로 대파한 뒤 1982년 온두라스를, 1998년엔 미국을 1-0씩으로 제압했다. 모두 조별리그에서 거둔 승전보다.

코스타리카는 올해 5차례 A매치에서 2승3패를 기록했는데 그중 4경기가 유럽팀을 상대로 2승2패로 호각세를 보였다.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 1-0, 3-0으로 연속 완승을 거둔 기세는 최근 잉글랜드전 0-2패, 벨기에전 1-4패로 가라앉은 양상이다.

세르비아는 북중미 국가와 대결이 드물었는데 지난해 1월 미국을 상대로 득점 없이 비긴 것이 최근 전적이다. 세르비아는 올해 A매치에서 2승2패를 기록했는데 북중미 칼러와 비슷한 칠레에 0-1로 패한 뒤 볼리비아는 5-1로 대파했다.

17일 자정에 킥오프하는 F조의 독일-멕시코 1차전은 유럽과 북중미 전통강호 간의 대표적인 매치업이다.

독일은 동서독 통일 이후 멕시코와 다섯 차례 맞붙어 3승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1992, 1993년 연속으로 비긴 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독일이 2-1로 이기면서 우위로 돌아섰다. 독일은 2005년,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각각 4-3, 4-1로 제압해 멕시코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F조 마지막 3차전 상대인 독일은 올해 들어 평가전 성적이 신통치 않다. 스페인과 1-1로 비기더니 브라질에 0-1로 덜미를 잡힌 뒤 오스트리아에 1-2 충격패를 당했다.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에 2-1로 힘겹게 이겨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을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멕시코는 올해 유럽팀만을 상대로 6차례 A매치 담금질을 가졌는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1-0승, 아이슬란드전 3-0승까지만 해도 좋았지만 이후 크로아티아에 0-1로 패한 뒤 웨일스와 0-0으로 비겼다. 스코틀랜드를 1-0으로 꺾었지만 마지막 평가전에서 덴마크에 0-2 완패를 당했다. 최근 기세가 주춤한 면에서는 닮은 점이 있어 저마다 녹아웃 라운드 안착을 위해서는 반등이 시급하다.

브라질-스위스 격돌에서는 에이스 네이마르-샤키리 대결이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18일 새벽 3시 휘슬을 울리는 브라질-스위스 E조 결전은 삼바군단의 명예회복이 걸린 한판이다. 스위스로서도 최근 무패의 기세를 살려 거함 격파를 벼른다.

브라질은 올해 들어 러시아, 독일,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팀만을 상대로 4전 전승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위스도 올해 들어 그리스, 파나마에 연승을 거두고 스페인과는 1-1로 비긴 뒤 마지막 평가전에서는 일본을 2-0으로 제압해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다. 저마다 상승세가 받치는 새로운 팀 칼러가 돋보이는 매치업이다. 

브라질-스위스 간 역대 대결에서는 1승1무1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처음 격돌한 브라질과 스위스는 2-2로 비긴 뒤 2006년 브라질이 2-1로 이겼지만 2013년엔 스위스가 브라질을 1-0으로 꺾었다. 스위스가 브라질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가 유럽 득세 판도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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