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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폭행 혐의' 조재범 전 코치, 경찰 출석…국가대표 경기복 선정 문제도 있다?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6.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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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한 달 앞둔 지난 1월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충북 진천 선수촌을 무단으로 이탈하면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폭행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국민들의 비난을 받아온 조재범 전 코치가 경찰에 소환됐다.

심석희 폭행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조재범 전 코치는 18일 경기도 수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고만 답할 뿐 즉답은 회피했다.

조재범 전 코치가 심석희 폭행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재범 전 코치는 지난 1월 훈련 중 심석희를 여러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을 감사하며 경찰청에 조재범 전 코치 폭행사건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심석희는 피해자 조사 과정에서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두 차례 더 폭행당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재범 전 코치의 선수 폭행이 상습적이었는지, 추가 피해자는 없는지 등을 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폭행 혐의로 빙상연맹에서 영구제명된 뒤 최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심석희 폭행 혐의로 조재범 전 코치가 경찰에 소환된 가운데 앞서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가 빙상연맹이 평창 올림픽 국가대표 경기복을 선정하고 후원사를 공모하는 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한 결정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시 문체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빙상연맹은 지난해 국가대표 경기복을 새롭게 선정하면서 특정 회사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공모를 하고 경기복 평가과정도 불공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빙상연맹은 2015년부터 선수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경기복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빙상연맹은 국가대표 용품 후원사 우선협상위원회를 구성해 기존의 후원사와 우선 협상을 하기로한 이사회 결정과 달리 국가대표 경기복 교체를 논의하는 용품계약 TF를 구성했다.

문체부는 경기복 평가표도 평가 당일 별다른 협의 없이 변경되는 등 과정 자체가 불투명했다고 지적했으며 "경기복과 후원사 교체에 대한 정보가 사전에 외부에 유출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문체부의 감사 결과로 밝혀진 문제점은 이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A의 후배 폭행과 국가대표 선수 선발 및 지도자 임용 과정의 부적절한 사례, 스포츠공정위원회 부당 운영 등 빙상연맹의 비정상적인 운영 사례가 적발된 바 있다.

심석희 폭행 혐의로 조재범 전 코치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가운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체육계의 폭행 사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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