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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마산함서 폭발 사고, 1명 사망…청와대 국민청원 30만 동의 얻은 군부대 내 폭발은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6.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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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또 한 명의 군인이 목숨을 잃었다. 이제 21세인 이 대원은 경남 통영 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마산함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이같은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해군본부에 따르면 19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해상에 있던 1500톤급 호위함인 마산함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군 소속 A하사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해군 해상작전헬기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해군은 사격훈련을 위해 30mm 탄약을 해제하는 작업을 하던 중 탄약이 터지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군 마산함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사진은 기사내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해군은 마산함이 진해로 입항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마산함 폭발 사고로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앞서 발생한 군부대 내 폭발사고도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해 발생한 'K-9 자주포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은 장병을 치료해 주시고 국가유공자로 지정해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30만2635명의 동의를 얻었으며 현재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청원글이 게재된 뒤 자신을 K-9 자주포 사고 부상자라고 밝힌 B씨가 SNS를 통해 "사고가 난 지 9개월이 지났으나 아무런 보상과 사고에 대한 진상규명이 없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사고 당시와 치료를 받으며 겪은 고통을 털어놓으며 "아직도 여러 차례 수술이 남았다. 보호자의 병간호 없이는 씻고 먹고 자는 것 조차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적인 문제에 대한 걱정과 연기자의 꿈이 사고로 산산조각 났다며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의 살아갈 이유라도 얻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마산함 폭발사고에 앞서 K-9자주포 폭발사고에도 덩달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국민청원]

B씨는 지난해 중부전선 최전방 철원 군부대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 도중 발생한 폭발사고로 부상을 당한 군인 중 한 명이다. 당시 사고로 1명이 사망했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후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국방부에서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승무원이 격발 스위치를 작동하지 않았음에도 격발 해머 및 공이의 비정상적인 움직임, 중력 및 관성 등에 의해 뇌관이 이상 기폭해 포신 내부에 장전돼 있던 장약을 점화시켰다"고 기계적 결함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K-9 자주포 폭발 사고에 앞서 몇몇 부대에서는 수류탄 폭발 사고도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2015년에는 대구 신병교육대대 훈련장에서 수류탄이 폭발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2014년에는 경북 포항시 해병대 교육훈련단의 훈련장에서 수류탄이 갑자기 폭발해 훈련병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마산함 폭발 사고로 대원 1명이 숨진 가운데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명명백백하게 전부 밝혀지길 바란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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