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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외교위원장도 트럼프 관세폭탄에 일침, 글로벌 CFO 58% "부정적 영향"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8.06.2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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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밥 코커(공화·테네시)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 정책에 대해 “권한남용”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지난해 10월 중간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트럼프 관세폭탄 정책에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워온 코커 위원장은 최근 의회의 사전승인 없이는 관세를 부과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 추진을 주도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적 관세폭탄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밥 코커 외교위원장. [사진출처=AP/연합뉴스]

코커 위원장은 이날 미국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미국의 국가안보를 침해하는 수입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물릴 수 있도록 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해 “대통령이 이를 광범위하게 적용해 왔다. 이는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조항은 유럽의 동맹들과 캐나다, 멕시코, 그리고 많은 다른 나라들을 대상으로 적용됐고 세계를 우리에게 맞서는 쪽으로 결집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코커 위원장은 무역확장법 232조의 남용을 막고자 국가안보를 목적으로 이행하려는 관세 부과 명령은 의회의 승인을 거치도록 하는 법안을 이번 달 들어 발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정부가 과거 오랫동안 사문화됐던 232조를 되살려 철강,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혀온 트럼프 관세폭탄 정책에 의회 차원의 견제책으로 풀이된다.

코커 위원장이 트럼프 관세 폭탄 정책에 전면으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60%에 가까운 글로벌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무역정책이 향후 6개월간 자신의 회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 조사결과가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4일 미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자사의 ‘글로벌 CFO 카운슬’ 소속 CFO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의 무역정책이 향후 자신들의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58%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9.3%는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관세폭탄 정책에 대해 글로벌 CFO 58%가 부정적이라고 답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북미지역 CFO의 65%, 아시아·태평양 지역 CFO의 66%가 같은 대답을 했다. 이에 비해 37.2%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2.3%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각각 응답했다. 또 전체의 35%는 미국의 무역정책이 자신들이 직면한 최대의 외부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같은 질문에 대한 지난해 4분기의 11.6%, 지난 1분기의 27%보다 높아진 것이다.

응답자의 60%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혜택이 여전하다고 답했지만 40%는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감세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회사의 능력을 해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7일 이뤄졌으며, 103명의 ‘글로벌 CFO 카운슬’ 소속 CFO 가운데 43명이 설문에 응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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