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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추락 여성 행인과 충돌, 기적처럼 한 명은 살아났다니...길 가다 맞은 잔혹한 횡액들은?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6.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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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불행 중 한명은 천만다행. 투신하는 사람이 행인과 충돌한다면 둘 다 즉사하는 참변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한데 기적처럼 행인이 불귀의 객이 되지 않는 희귀한 사례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오피스텔 추락 여성과 행인 충돌 사건이 그렇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부산의 한 15층짜리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 A씨가 추락했는데 마침 이곳을 지나던 행인 B씨가 충돌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숨졌지만 B씨는 찰과상만 입었다. 온라인 상에서는 외려 행인이 숨졌다는 소문이 퍼지자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와 전혀 다른 소문"이라며 "A씨가 추락 직후 두어 차례 다른 곳에 부딪힌 뒤 B씨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피스텔 추락 여성 행인과 충돌 사태가 빚어졌지만 행인의 생명은 건지는 기적이 일어났다. [사진=연합뉴스]

오피스텔 추락 여성과 행인 충돌 사건에서 두 명 모두 숨지는 비극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여성이 추락하는 과정에서 건물에 부딪히면서 충격이 완화되면서 행인과 충돌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건물에서 투신한 사람이 행인과 충돌한 사태처럼 행인이 살아나는 사건은 매우 희귀하다. 최근 몇 년 간 투신자와 충돌하는 횡액을 당한 행인은 대부분 숨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3일에는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몸을 던진 여성이 지나가던 남성 행인 머리 위로 떨어져 병원에 옮겨졌지만 두 사람 모두 숨졌다.

2016년 6얼 1일에는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목숨을 끊으려고 20층에서 투신한 대학생이 귀가하던 주민과 충돌해 사람 모두 숨졌다. 투신 대학생은 공무원시험 준비생이었고, 피해 주민은 지방 공무원이었다. 만삭의 부인은 어린 아들과 함께 귀가하는 남편을 마중 나갔다가 현장에서 참변을 목격해 더욱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오피스텔서 추락한 여성이 행인과 충돌 사건이 발생하기 5년 전에는 어린아이까지 참변을 당하는 안타까운 비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3년 5월 22일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아파트에서 투신하면서 아파트 출입구로 걸어 나오던 여섯 살짜리 유치원생 여자아이를 덮쳐 둘 다 숨졌다. 당시 딸을 따라 아파트를 나서던 부모는 참변을 목격한 뒤 큰 충격을 받고 실신했다.

이렇듯 길을 가다 투신자에게 횡액을 당한 잔혹사를 볼 때 이번에 추락자가 행인과 충돌 사건처럼 생명을 건지는 것은 기적과 다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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