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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김부선·김영환 허위사실공표로 고발…'옥수동 밀회' 반박까지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6.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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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운동 기간 중 불거진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대해 이재명 당선인 측이 반격에 나섰다.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을 고발한 것이다.

이재명 당선인 측은 26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환 전 후보와 배우 김부선이 '김부선의 서울 옥수동 집에서 이재명 당선인과 김부선이 밀회를 나눴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측이 김영환 전 후보와 김부선을 고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김영환 전 후보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비가 엄청 오는 2009년 5월 22일부터 24일 사이에 김부선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문하러 봉하로 내려가던 도중 이재명 당선인에게 옥수동 집에서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두 사람이 옥수동 집에서 밀회를 가졌다고 했으나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부터 영결식이 있던 29일까지 서울에서 비가 왔던 날은 23일뿐이고 23~24일 김부선은 제주 우도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가짜뉴스대책단은 2009년 5월 23~24일 우도 올레에서 촬영한 김부선의 사진이 담긴 블로그 내용들을 증거로 공개했다. 이어 "이재명 당선인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일에 봉하로 조문을 갔고 24~29일 분당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상주로서 분향소를 지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영환 전 후보는 성명을 내고 "두 사람의 주장이 상반돼 김부선이 몇 년 전부터 공개 토론하자고 하지 않았느냐. 이재명 당선인이 진실을 밝히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직접 고소를 통해 대질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부선뿐 아니라 자신의 형, 형수 등 수없이 많은 자신의 반대자들에 대한 고소, 고발을 통해 겁박하고 침묵을 강요하는 이재명 당선인의 태도는 독재자의 모습 그대로다"라며 "문재인 정부에도 큰 흠집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당선인 측은 "이재명 당선인과 김부선이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 외 아무 사이가 아니다"라며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겠다"며 형사고발 방침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당선인 측이 김부선과 김영환 전 후보를 고발하며 양측의 진실공방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앞서 24일과 25일 이재명 당선인과 김부선은 SNS를 통해 글을 올리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재명 가짜뉴스대책단은 이재명 당선인과 김부선의 '옥수동 밀회'에 대해 반박하는 자료를 내놨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당선인은 24일 SNS를 통해 "곧 정리해 밝히겠으나 객관적 사실에 어긋나고 서로 모순되며 수시로 바뀌는 김부선의 거짓말은 끝이 없었다"며 장문의 글을 적었다. 그는 "일부 언론과 기득권자들은 일관성 없고 모순 가득하며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그녀의 말은 절대 진실로 인정하는 한편, 사실이 아니라며 증거에 근거한 이재명의 주장은 그저 불륜남의 거짓말과 변명으로 치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상대했던 보수 정당이나 부패 국가기관의 공격과는 수준과 차원이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루 뒤 김부선은 자신의 SNS에 "작정하고 선거전에 폭로했다고? 내 뒤는 불순세력이 배후라고? 헐"이라고 적었다. 뿐만 아니라 김부선은 "2016년 12월 시사인 편집국장을 찾아가서 사실보도를 요청한 바 있으며 미디어오늘에도 제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당선인이 김부선과 김영환 전 후보를 고발한 가운데 이 사건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 것인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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