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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1기 경제라인 변화, 소득주도성장 속도전 이끌까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6.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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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청와대 1기 경제라인의 마지막 회의는 발언들에 엄숙함과 비장함이 묻어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떠나는 홍장표 경제수석과 반장식 일자리수석은 문재인 정부 1기 경제참모 직책이 영광스럽다고 밝혔고, 남는 장하성 정책실장은 흔들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현안점검회의에서 나온 홍장표 수석, 반장식 수석 등의 이임사를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홍 수석은 “지난 1년 정부 정책에 일대 대전환이 일어났고, 학자로 주장한 내용이 정책으로 자리 잡아 무한한 영광으로 느낀다”고 밝혔다. 반 수석은 “국민의 삶이 달라지는 것을 체감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짐을 남기고 가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전 신임 청와대 수석 비서관 일부를 교체했다. 왼쪽부터 신임 경제수석에 임명된 윤종원 OECD 특명전권대사, 신임 일자리수석에 임명된 정태호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비서관, 신임 시민사회 수석에 임명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양천을 지역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정책실을 지키는 장하성 실장은 “여러분은 결코 책임지고 떠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동력을 만들기 위해 떠나는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신임 경제수석에 윤종원 주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를, 일자리수석에 정태호 청와대 정책개획비서관을 임명했다. 또한 비서실장 소속의 하승창 시민혁신수석이 맡아온 시민사회수석을 개편해 그 자리에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양천을 지역위원장을 임명했다.

규모로는 8명의 수석 중 3명이 교체된 중폭 인사. 이번 인사를 놓고 소득분배와 고용지표가 악화돼 교체가 아닌 경질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날 취재진과 만나 ‘경질설’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정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개편”이라고 답했다.

청와대 경제라인 교체에도 소득주도성장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홍장표 전 경제수석을 소득주도성장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이 이런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소득주도성장의 정책을 더욱 구체화하고 중장기적 밑그림을 탄탄하게 그리라는 특명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2기 경제라인 참모진들 면면을 살펴봐도 마찬가지다. 임 실장은 “정태호 일자리 신임 수석은 소득주도성장의 핵심의제인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임 실장은 “윤종원 신임 경제수석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을 힘 있게 실행해나갈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경제 참모진을 새롭게 구성한 문재인 정부가 과연 소득주도성장의 가속페달을 밟아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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