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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재무장관, 김동연에게 독일전 승리 감사전화…축구공 하나가 보여준 스포츠외교의 힘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6.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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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축구공 하나로 F조 한국과 멕시코가 하나가 됐다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비단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의 역사적인 독일전 승리로 한-멕시코 경제부처 수장들의 교감이 이뤄졌다.

멕시코는 28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웨덴에 0-3으로 대패했음에도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이겨준 덕분에 스웨덴과 함께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국의 역사적인 독일전 승리로 한-멕시코 경제부처 수장들의 교감이 이뤄져 많은 이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멕시코 누리꾼들은 한국인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풍경이 연출됐다. 심지어 ‘멕시코리아’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다.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한국-멕시코와의 변화는 비단 민간에만 국한되지 않은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 호세 안토니오 곤살레스 아나야 멕시코 재무·공공신용부 장관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월드컵 16강 진출과 연관해 감사 전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아나야 장관은 이날 김 부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이 독일을 이겨줘서 너무나 고맙다"면서 "그 덕에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아나야 장관은 "다음달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만나면 밥을 사겠다"라고 말하면서 축구를 통한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김 부총리와 아나야 장관은 G20 재무장관회의 등에서 양자면담을 하면서 연락처를 교환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한국-멕시코 경제협력과 연관성이 깊은 전화일 것으로 예상하고 받았지만 예상치 못하게 아나야 장관이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축구로 인해 우호적인 경제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제기되는 모습이다. 다음 달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만날 김동연 부총리와 멕시코 아나야 장관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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