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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쁘라삐룬 북상, 태풍진로예상 경로보다 동쪽으로…청와대 국민청원에 쏟아지는 우려들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7.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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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 지난달 30일 전남 영광군 한 논에서 모 심기 작업을 하던 60대 태국인 여성 근로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곧바로 광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이 여성이 낙뢰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 1일 전남 보성군 모원 저수지에 있는 둑 127m 중 50m가량이 무너져 인근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곡성에서는 지방도 840호선 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려 한때 운행이 통제됐다.

# 강원 홍천과 정선, 인제, 영월 등에서도 낙석과 토사유출 등 폭우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많은 이들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태풍진로예상에도 눈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출처=기상청 홈페이지]

이처럼 전국적으로 장대비를 쏟아내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몰고 온 장마전선에 이어 올해 7번째 태풍 '쁘라삐룬' 북상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쁘라삐룬' 뜻은 태국어로 '비의 신'이다. 범상치 않은 이름을 가진 태풍진로예상이 기상청 관측보다 당초보다 동쪽으로 치우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태풍 쁘라삐룬 북상 경로에 많은 이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1일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가 분석한 결과 태풍 쁘라삐룬은 당초 태풍진로예상 경로보다 제주도 동쪽으로 더 치우쳐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내륙 지역보다는 3일 오후부터 부산 앞바다 부근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내륙은 비껴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적으로 약해질 수 있으나 제주와 부산, 남해안은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며 "부산의 경우 내륙을 지날 때보다 태풍 중심에 더 가까워져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태풍 쁘라삐룬 북상 소식에 적지 않은 이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찾아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몇몇 청원인들은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고 있다"며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지역 학교에 휴교령을 내려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학생들뿐 아니라 직업을 가진 근로자들을 쉬게 해야 한다. 사람 목숨이 달린 문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태풍 쁘라삐룬 뜻은 비의 신으로 태풍 쁘라삐룬이 별다른 피해없이 지나가길 많은 이들이 바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풍 쁘라삐룬 북상이 6년 만에 내륙 상륙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태풍진로예상이 동진으로 조정되는 가운데 작업 현장에 대한 걱정도 나왔다. 한 청원인은 "태풍이나 폭우가 쏟아질 경우 건설현장 작업을 중단시켜 달라"며 "타워 크레인사고도 빈번한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문제다. 고용노동부는 무얼 하는 곳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유례없는 7호 태풍 쁘라삐룬이 제주도를 거쳐 한반도를 통과한다고 하는데 그날 제주도에 가야 한다"며 "예약한 리조트에서는 날씨와 관계없고 노쇼의 경우도 페널티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체 뭐가 중요한 것인가"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인 경우라면 예약문화를 위해 페널티가 맞지만 국가적으로 국민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일 경우 예약취소가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가적 시스템을 확인하고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청원인은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권에 드는 지역에 큰 피해가 없길 바란다며 기상청의 태풍진로예상을 올리기도 했다.

'비의 신'이라는 태풍 '쁘라삐룬' 뜻과 반대로 우리나라에는 별 다른 피해 없이 비껴 지나가길 많은 이들이 바람을 전하고 있으며 태풍 쁘라삐룬 북상 경로와 관련된 기상청의 태풍진로예상에 눈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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