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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 실종’ 13명 모두 생존, 국내서 폭우로 실종된 중학생은 수색작업 벌이고 있으나...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7.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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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고맙다. 우리는 13명이다.”

이는 태국 동굴에서 발견된 청소년 축구팀의 소년이 전원이 살아있음을 알리며 처음으로 꺼낸 말이다. 이에 대해 지구촌 곳곳에서는 ‘살아 있어줘서 우리가 더 고맙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의 동굴에서 3일(현지시간) 영화같은 기적이 일어났다. 열흘 전 실종돼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 소년 13명이 살아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오후 매사이 지구의 탐 루엉 동굴에 머물다 폭우로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고립됐다. 그리고 열흘 뒤 동굴 입구로부터 무려 5∼6㎞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태국 동굴 실종 사건을 향한 지구촌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폭우로 인해 발생한 실종 사건에도 덩달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태국 동굴 실종 사건을 향한 지구촌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폭우로 인해 발생한 실종 사건에도 덩달아 눈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선 2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곤지암천에서 중학생 A(14)군이 쌍용교 근처 산책로에 떨어진 우산을 주우러 폭 20m짜리 하천에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날 광주에는 일일 152.2㎜, 시간당 최대 67.5㎜의 폭우가 내려 평소 1m 깊이에 불과한 하천이 크게 불어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하천 주변을 수색했으나 A군을 찾지 못했다. 이어 3일 오전부터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특수대응단과 경찰 2개 중대 등 모두 39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지난달 2일 쿠바 재난 당국은 최근 아열대성 폭풍 알베르토의 영향으로 홍수가 나는 바람에 희생자가 7명으로 늘어나고 2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발표했다. 올해뿐 아니라 지난해 쿠바는 허리케인 어마의 엄습으로 10명이 사망하고 주민 170만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같은 재해로 쿠바는 130억달러 가량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외에도 스리랑카 남·서부에서는 지난해 폭우로 14년 만에 최악의 홍수,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26명이 숨지고 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태국 동굴 실종 사건의 13명 소년들이 무사하다는 소식에 지구촌 곳곳에서는 다시는 이 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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