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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폭죽 폭발사고, 17명 사망 31명 부상…한 달 만에 또 다시 발생한 참사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7.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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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연간 25톤의 폭죽을 생산해내는 폭죽 산업으로 유명한 지역, 멕시코 툴테펙에서 불과 한 달여 만에 또 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해 17명 사망, 31명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밀레니오 TV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사제 폭죽 산지로 유명한 멕시코 중부 소도시 툴테펙에서 연쇄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당했다. 17명 사망, 31명 부상으로 1차 집계됐으나 사태가 확인되며 사망자는 19명, 부상자는 40명으로 늘어났다.

멕시코서 또 폭죽 폭발사고가 발생해 17명 사망, 31명 부상이라는 비극을 맞았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날 툴테펙의 무허가 폭죽 제조 작업장에서 발생한 폭발은 불을 옮겨 붙어 인근 작업장과 폭죽 창고에서 4차례에 걸쳐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 첫 번째 폭발 후 인근 주민들과 경찰, 소방대원들이 사상자를 구조하려 현장에 몰려들었고 인근 지역에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해 피해를 키웠다.

특히 두 번째 폭발로 사망한 이들에는 소방대원 4명과 경찰 2명이 포함됐다. 또한 폭발로 소규모 건물 4곳이 파손됐다. 멕시코주 당국은 현장에 헬리콥터를 투입해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 주변에 경찰 300명을 배치했다.

멕시코에서는 개인 생일은 물론 국경일이나 종교 기념일, 크리스마스 등에 폭죽을 터트려 불꽃놀이를 즐긴다. 때문에 17명 사망, 31명 부상이라는 비극을 맞은 멕시코 폭죽 폭발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6일 툴테펙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부상자 8명 중 4명이 아이들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상자뿐 아니라 당시 폭발사고로 23채의 집이 손상됐고 12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17명 사망, 31명 부상이라는 참사는 2016년 크리스마스를 닷새 앞두고 발생한 폭죽 사고 이후 최대 사상자를 불러온 비극이다. 당시 툴테펙의 야외 폭죽시장에서 사고가 일어나 최소 42명이 사망하고 최소 7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보다 앞서 2005, 2006년에도 툴테펙 지역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해 수많은 이들이 다친 바 있다.

17명 사망, 31명 부상이라는 비극을 낳은 멕시코 폭죽 참사에 지구촌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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