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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진리교주 사형 집행, 일본 떨게 만든 사린가스 테러부터 일가족 살해 사건까지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7.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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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13명 사망, 6200여명 부상.

1995년 일본을 공포에 떨게 만든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의 사상자 수다. 이 사건의 주모자로 복역하던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쓰모토 지즈오)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사하라에 대한 사형 집행은 이날 오전 도쿄구치소에서 이뤄졌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사건의 공범으로 기소돼 사형판결을 받은 옴진리교 소속 인사들 몇 명에 대한 사형도 이날 집행됐다.

1995년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 주모자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사진은 사건 당시 마지막으로 체포된 수배자에 대한 신문. [사진=연합뉴스]

옴진리교에 의한 맹독성 사린가스 테러사건은 1995년 3월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의 출근길 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생했다. 당시 13명이 숨지고 62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아사하라는 이 사건 외에도 1989년 일가족 3명 살해사건, 1994년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사린가스 살포 사건 등의 배후로도 지목된 바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사하라는 모두 13건의 사건에 관여했으며 재판과정에서 인정된 그가 관여된 사건의 사망자는 모두 27명, 부상자는 6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교지방재판소(지방법원)는 2004년 아사하라가 이들 사건을 지시하거나 공모했다고 인정하며 사형 판결을 내렸으며 2006년 최고재판소(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됐다.

옴진리교 아사하라 사형 집행에 앞선 지난달 옴진리교 교단 간부출신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인사 중 한 명인 나카가와 도모마사 등은 'VX(맹독성 신경작용제)에 의한 살인, 일본에서의 옴진리교와 말레이시아에서의 김정남 암살'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논문은 일본법중독학회 학술지 온라인 판에 실린 바 있다.

논문은 독극물 전문가로 나카가와를 계속 면회해온 앤소니 투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명예교수가 공동으로 작성했다. 투 교수는 "앞으로 이런 종류의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논문작성 이유를 설명했다.

나카가와는 옴진리교 내에서 사린과 VX를 제조해 모두 11개의 사건에서 25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을 확정받았다.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의 주모자인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가운데 일본을 넘어 국내에서도 더 이상 이같은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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